[웹이코노미=김희연 기자] 지난 802회 로또 당첨번호는 “10,11, 12, 18, 24, 42 보너스 27”으로 발표된 가운데 당첨번호 중3개가 연속되는 숫자 조합이 나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런 특이한 숫자조합은 지난 3년간 156회 로또추첨 중 6번밖에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특이한 경우의 숫자 조합이다.
798회에도 당첨번호 6개가 흔하지 않은 짝수 번호의 조합이었다. 이 희귀한 짝수 당첨번호는 전체 로또 추첨에서 1%도 안되는 단 7회만 있었고, 502회차 이후로 5년 8개월만에 나온 번호다.
한편 798회 27억 1등 당첨자 오지균(가명) 씨와 도진길(가명)씨의 인터뷰 소식이 로또리치 게시판을 통해 공개돼 화제다.
행운의 주인공 도진길(가명)씨는 “왠지 모르게 토요일 날 마감시간을 앞두고 빠듯하게 구입을 해야 당첨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래서 매주 마감 1시간을 앞두고 구입을 했는데 당첨됐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 같은 서민은 로또라도 있어야 마음이 놓여서 매주 1만원씩 구입한다"며 "정말 당첨된 거 보면 역시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도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컸다고 고백했다. "대한민국에서 자영업자 중에 빚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질문을 던진 그는 “나도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연이 있다. 그래서 더 기쁘다.당첨금을 받으면 빚부터 갚고 나머지는 전부 저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798회 1등 당첨자 오지균(가명)씨는 “토요일 로또 판매마감 1시간을 앞두고 로또를 구매하게 됐다”며 “가족들과 외식 중에 미쳐 로또를 구매 못한 게 생각나 부랴부랴 판매점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씨는 “’만약 한번쯤 안 사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구매하지 않았다면 27억당첨이 안 됐을텐데 상상도 하기 싫다”며 “이런 거 보면 뭔가 운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씨는 “건설업에서 일하는데 요즘 회사가 많이 어려워 더 로또 생각이 간절했었다”며 “정말 간절히 원하고 꾸준히 실천하면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도진길씨와 오지균씨의 자세한 사연은 로또리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희연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