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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허위 세금계산서 매출 조작 혐의' 현대글로비스 전격 압수수색

작년 7월 인천계양경찰서 특경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대글로비스 수사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현대모비스와의 분할·합병을 추진 중인 현대글로비스가 허위 세금계산서를 통해 매출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21일 ‘머니투데이’는 검찰 등 사정당국의 말을 인용해 현대·기아차 그룹 물류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인천지검으로부터 전격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경가법’)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7월 경 인천계양경찰서는 현대글로비스와 거래처 법인 9곳과 관계자들에 대해 같은 혐의로 수사를 펼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플라스틱 원료 등을 거래한 것처럼 위장해 1200억원대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매입해 매출을 과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플라스틱 도소매업체에 폐플라스틱 등 원료를 공급한 것처럼 꾸며 340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직접 발행·매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작년 10월 19일 국정감사 당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현대글로비스가 1000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및 매입을 통해 내부거래 비중을 축소하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때 현대글로비스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대주주인 회사로 전체 매출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한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 4월 중순경부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글로비스 본사에 대해 정기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