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업체 가이덤(GYEDOM)재단은 (사)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광수), 미술품 전문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아띠(ARTII) 등과 협업을 통해 한국미협 작가들의 미술품 NFT 발행·판매 표준화와 메타버스 전시회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미협의 NFT 독점 사업자로 공식 선정된 가이덤재단의 NFT 컨소시엄은 아띠의 합류와 함께 한국미협 NFT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동시에 한국의 많은 중견 및 신진 작가들의 미술품들이 컨소시엄 멤버인 아띠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영구 가이덤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가이덤재단 NFT컨소시엄 글로벌 멤버인 아띠(ARTII)의 자이안 커타리(Jaian Cuttari) 대표가 24일 재단이 참여한 가운데 이광수 한국미협 이사장과 만나 NFT 표준화 등 다각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국미협 이광수 이사장은 이번 회의에서 “아띠는 최근 전 세계적인 NFT의 열풍 속에서 미술품 판매가의 거품현상 및 위작 논란 등 일부의 상술과는 차별화한 수준을 보여줬다”며 “가이덤재단 NFT컨소시엄의 글로벌 멤버로서, 아띠의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IAA(세계미술조형총회) 한국위원회와 한국미협이 공동 추진 중인 월드아트엑스포(2022 Worldwide Art EXPO) 해외 홍보 및 작품 출시에 아띠가 가이덤 NFT글로벌 파트너로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커타리 아띠 대표는 한국미회 측에 “한국미협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지난 60여년의 세월동안 한국의 국전(대한민국미술대전)을 주관, 입선 및 대상 작가들 3만7000여 명이 소속된 단체로서 위상에 걸맞는 독특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가이덤 NFT컨소시엄과 함께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국미협은 많은 중견 스타급 화가들뿐만 아니라 작가로서의 기록영상물들 또한 다수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한국미협의 이런 요소를 활용,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 상 미술 전시회 개최 및 과거의 비디오, 동영상 등을 현시화해 NFT로 미술품을 거래하는 방안 등을 다방면으로 논의했다.

이번 아띠 경영진의 한국미협 방문을 주선하는 등 가이덤재단 NFT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조영구 COO는 “앞으로 미술분야에 전통 미술품뿐만 아니라 영화, TV드라마, 온라인 게임 등 이미지를 NFT화한 모든 분야가 미술작품으로 여겨질 날도 멀지 않았다”며 “이번 아띠의 한국미협 방문이 그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미협은 NFT 사업을 위임한 가이덤재단 측에  미협 소속 작가들의 작품임을 확인하는 인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또 가이덤재단은 ‘2022 월드아트엑스포’의 독점 솔루션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한국 사무실도 운영하는 아띠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마켓 기반 NFT 프랫폼 업체다. 특히 미술품을 포함해 영화, 음원 및 게임에 VR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했다. 최근 아띠 솔루션을 통해 엔디 워홀(Andy Warhol)의 캠벨 수프II(Feldman & Schellmann II.63)가 1000개의 지분으로 나뉘어 1인당 30만원에 판매돼 주목받았다. 또한 아띠 솔루션은  유명한 피카소의 작품도 NFT 판매를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