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법원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청한 보석을 허가해주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일부 임원진이 28일 오후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
이날 일본으로 출국한 황 부회장은 다음날인 29일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경영진과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신 회장의 메시지가 적힌 서신을 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황 부회장의 일본 출국길을 동행한 임원은 민형기 컴플라이언스 위원장, 이봉철 재무혁신실장, 이태섭 준법경영실장 등 3명이다.
29일 열리는 주총에는 신 회장 본인 외 대리인은 참석할 수 없어 오늘 오후 황 부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 경영진 및 주주들을 만나 신 회장 메시지를 전달한 후 경영권 방어 협력을 설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에서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주제안으로 제출한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이사 해임 안건,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열린 네 차례의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과의 표결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