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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A손해보험, ‘2021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발표

운전자 88%, "음주 운전 및 보복 운전은 그 자체로 가장 위험"
휴대폰 사용, 추월, 노란 불 미정지 위험성 인식은 낮은 편
사고 예방 위한 조치와 교육 중요성 강화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과 운전 행태 등을 바탕으로 한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총 1,400명의 만 25~59세 남녀 운전자에게 △운전 행태 △교통 안전 및 제도 인식 △최근 차량 트렌드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지난 11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운전 행태 부문에서는 전체 운전자 중 약 60%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내비게이션으로 경로 안내 등을 이용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운전 습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교통 안전에 대한 개인적 인식(50%)과 과속 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59.3%)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기본적인 안전 운전 수칙인 주행 중 휴대전화 미사용(15%), 신호등 노란불 정지(36%), 고속도로 속도 준수(40%) 등은 비교적 낮은 응답율을 보일 정도로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운전 습관에서 주행 중 블루투스 통화 등 휴대전화를 자주 이용하는 비율이 34%로, 지난해 조사결과(23%) 대비 11%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주행 중 휴대전화 통화는 주로 ‘교통 정체 구간’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저속 주행 중인 상태에서도 통화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6%로, 운전자의 위험성 인식이 다소 낮다고 볼 수 있다.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사고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8년~2020년)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연평균 791건으로 하루 2건꼴로 발생했다. 지난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교통사고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8명, 부상은 1095명으로 집계됐지만 사고 유발 가능성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아 경각심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교통 안전 및 제도 인식 관련 설문에서는 전체 운전자 중 약 88%가 "음주 운전, 보복 운전은 그 자체로 가장 위험하다"고 응답해 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주 요인인 음주 및 보복 운전에 대한 평소 경각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설문 결과 실제로 1잔 이상 음주 후 주행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8.6%, 4~5잔 이상 음주 후 주행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5.7%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여전히 10명 중 1명은 "전날 음주 여부와 상관 없이 운전한다"고 응답해 이는 작년 조사 결과와 유사한 결과로, 음주 및 숙취 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도로 안전을 위해 규제 자체를 강화하는 것보다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 및 교육이 더 중요하다(60%)"고 응답했으며,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 특히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의 필요성을 꼽은 이들이 많았다.

 

기욤 미라보 AXA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최근 시행했던 위드 코로나 이후에 음주 운전 사례가 더욱 증가하고 있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할 때”라고 하며 “악사손보는 매년 운전자 의식 설문 조사를 통해 많은 운전자들의 잘못된 교통안전 인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운전 습관에 대한 필요성을 고취하는 데 더욱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XA손해보험은 매년 운전자들의 교통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왔다. 특히 2015년부터 매년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며 보다 안전한 교통문화 형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기 유튜버와 협업한 ‘올바르게 횡단보도 건너기’ 영상 제작, 올해 초에는 이를 활용한 ‘2021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비대면 강의 공모전’을 개최했다.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관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일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