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훈 기자] 햇볕이 강한 여름철은 자외선 지수가 높음을 기록하는 날이 많다. 이런 때는 아무리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도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자외선은 활성산소, 염증을 증가시켜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으로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과 여름피부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피부는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면 자극을 받아 화끈거림, 붉어짐,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나아가 자외선은 노화의 주범인 체내 활성산소를 생산한다는 점도 문제다. CU클린업피부과 강남점 송민규 원장은 “활성산소는 대사작용 중 만들어지는 유해성 산소로, 세포손상의 주 요인”이라며 “활성산소는 세포 막과 DNA를 공격해 재생이 어렵게 할뿐더러 멜라닌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를 많이 만든다”고 설명했다.
활성산소는 염증성여드름 등 피부 염증의 원인도 된다. 염증은 여러 물질을 분비해 주변의 건강한 피부조직까지 무너뜨리며 콜라겐, 엘라스틴을 분해해 피부탄력 저하, 주름을 악화시킨다.
자외선에 자극 받은 피부, 그때마다 진정시켜 후유증 줄여야
여름철에는 피부가 자외선에 최대한 덜 노출되도록 보호하는 게 우선이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선글라스, 긴 옷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일단 자극 받은 피부의 경우에는 그때마다 최대한 진정시켜야 한다.
송민규 원장은 “귀가 후 클렌저로 부드럽게 세안하고 로션, 크림 등 보습제를 발라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게 좋다”며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해 피부 온도를 내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먹다 남은 수박 껍질 안쪽이나 오이를 활용한 방법도 있다. 이를 얇게 잘라 냉장고에서 차갑게 하고 얼굴에 15분 정도 붙이면 수분보충, 피부진정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야외활동이 잦은 휴가철에는 자외선 노출을 관리하는데 한계가 크다. 이때는 전문적인 치료로 상태 악화를 막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낫다. 피부과에 가면 수소토닝(하이드로임팩트), 더미오케어 등을 처방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상태 악화를 막는 방법을 쓴다.
‘수소토닝’은 수소캡슐을 피부에 침투시켜 유해 활성산소를 수분으로 바꿔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시술이다. 송민규 원장은 “수소는 나쁜 활성산소인 하이드록시라디칼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항산화, 항염, 항알러지 작용을 한다”며 “수소가 진정효과에 뛰어나므로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도 무리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외 피부노화, 염증성여드름, 미백, 보습 개선과 멜라닌 억제, 콜라겐 생성, 두피케어에도 효과적이다.
‘더미오케어’는 음이온을 이용해 활성산소를 환원하고 피부재생, 신진대사를 유도하는 시술이다. 세포재생, 피부 알러지 개선, 면역력 증진, 혈액정화, 자율신경의 조절 등 다양한 트러블과 문제성 피부 개선에 좋은 결과를 낸다.
여름철 피부는 자외선 때문에 각종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기 쉬운데, 생활 속 관리와 전문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개인마다 증상 정도나 피부상태가 상이하고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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