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지난 2006년 해직된지 12년 만에 KTX 해고 승무원들과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간 정규직 전환 합의가 타결됐다. 해고된 180명의 승무원들은 특별채용 형식으로 복직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코레일과 전국철도노조는 지난 2006년 한국철도유통에서 정리해고된 승무원 가운데 취업희망자에 대해 특별채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복직되는 KTX해고 승무원들은 사무영업(역무) 분야 6급으로 복직되며 추후 KTX승무업무를 철도공사가 직접 수행할 경우 전환배치할 계획이다.
채용은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에 걸처 이뤄지며 채용시기‧인원은 1차 33명, 2차 80명, 3차는 나머지 인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철도공사 인력수급상 불가피할 경우 내년에는 2회로 나눠 하반기까지 채용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채용에 결격 사유가 있거나 코레일 본사 또는 자회사에 취업한 적이 있으면 채용에서 제외합니다.
코레일은 지난 2006년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던 승무원들을 한국철도 유통에서 KTX 관광레저로 배치시켰고 이적을 거부한채 파업을 진행한 승무원 280명을 같은 해 5월 21일 정리해고 했다. 이중 180명은 코레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코레일측은 “정리해고로 고통을 겪은 승무원들에 유감”이라며 “사회적 갈등해소, 승무원 당사자의 고통해소 차원에서 합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KTX승무원들의 복직 소식을 접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SNS를 통해 “13년만의 복직! 바로 KTX 여승무원의 기쁜소식입니다”라며 “볼 때 마다 울먹이던 여러분 이제 울지 말아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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