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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장남 ‘지하철 흡연’ 해프닝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지난 24일 새벽 ‘해찬들(haechandeull)’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남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남성과 함께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해찬들’은 다름 아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장남인 정해찬(20)씨로 확인됐다. 정 부회장과 전 부인 고현정씨와 사이에서 태어난 정씨는 미국 아이비리그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다.

 

그는 신세계그룹 호텔 계열사인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7월 한 달 간 현장 실습생으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습생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는데, 실습비는 최저임금인 시급 7530원 정도다. 이번 근무 자원은 호텔 업무를 배우고자 하는 정씨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사진의 배경이었다. 언뜻 흡연 장소가 한산한 지하철 안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매체는 “전자담배도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분류되므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엄연히 불법”이라며 “무엇보다 논란이 생길 수 있는 사진을 스스로 올렸다는 것은 어린 나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 부회장이 최근 SNS를 통한 소통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진의 배경이었던 지하철은 실제 지하철 안이 아니라 지난달 28일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오픈한 정 부회장의 야심작 삐에로쑈핑의 실내 흡연실이었다. B급 감성을 표방한 삐에로쑈핑이 흡연자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금연장소를 흡연공간으로 꾸며 매장 특화 공간을 만든 것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오보”라면서 “몇몇 언론에서 전화가 와서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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