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부부처·공공기관

법원, '노조와해' 혐의 목장균 전 삼성전자 전무 구속영장 발부

노조와해 수사 이후 삼성전자 본사 임원 첫 구속 사례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노조 와해’ 공작을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목장균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지원센터장)을 지난 6일 구속했다.

 

특히 이번 경우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에 대한 ‘노조 와해’ 수사 시작 이후 삼성전자 본사 임원이 구속된 첫 사례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목 전 전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지난 2일 목 전 전무가 노동조합법‧노동관계조정법 등을 위반했다며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목 전 전무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등에서 근무하며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노조 와해 작업인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기획‧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목 전 전무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4곳에 대한 기획 폐업, 노조원들에 대한 노조 탈퇴 종용 및 재취업 방해, 노조에 속한 직원 불법 사찰 등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목 전 전무는 현재 구속 기소된 경찰 정보국 전 노무담당 간부 김 모씨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과정에 개입시켜 노사 협상시 사측이 유리한 결과를 얻도록 유도하고 대가로 6000여만원 가량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목 전 전무 외 고위임원들이 노조 와해 과정 당시 개입했는지 여부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0일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