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지웅 기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이 2017년 텀블벅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창조적인 시도들을 다양하게 소개한 결산 페이지 ‘2017 텀블벅을 빛낸 시도들’을 2일 발표했다.
2011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텀블벅은 그간 문화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창작의 장으로 자리 잡아 왔다. 2017년은 텀블벅 커뮤니티가 어느 때보다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누적 프로젝트 수, 후원 건수, 후원 금액 모두 2016년 대비 2~3배 이상 성장했다. 한 해 동안 성공한 프로젝트는 총 2,275건, 누적된 후원 건수는 44만 5,040건, 2017년 누적 후원금은 약 147억원에 이른다. 매일 약 4027만원의 후원금이 모인 셈이다.
텀블벅은 다른 크라운드펀딩 플랫폼과 달리 ‘창조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텀블벅은 이번 결산 페이지에서 수익성, 창조성, 다양성이 빛난 프로젝트를 주로 소개했다. 텀블벅 커뮤니티의 동력은 다양한 창작자들이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시도들이라는 생각에서다. 이러한 창조적인 흐름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도록 이번 2017 결산 페이지는 사진 기반 SNS ‘인스타그램’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됐다.
‘텀블벅을 빛낸 시도들’에 수록된 프로젝트는 ▲창작을 통한 핵심 주제의 전달 방식 ▲창의적인 시도에 대한 신념과 원칙 ▲사회 의제와 함께 호흡하려는 시도의 여부 등 다방면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먼저 창작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웹의 원형을 기반으로 빠르고 쉽게 코딩을 익힐 수 있는 코딩 강의 프로젝트 ‘WEB1’과 더불어 인쇄 후 가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돕는 ‘Gold, Silver, More’ 프로젝트 등은 창작을 꿈꾸는 많은 후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창작을 통한 강인한 신념과 장인정신을 발휘한 시도들 역시 함께 수록됐다. 88올림픽 디자인 유산의 가치를 알아본 두 디자이너가 자료 복원을 위해 1년 반 동안 사비를 들여가며 작업한 ‘88올림픽 매뉴얼 북 프로젝트’와 ‘나와 나의 딸에게도 안전한 립스틱을 만들자’라는 신념 하나로 천연성분의 YULIP 립스틱을 개발해 낸 원혜성 대표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과 여성문제라는 주요 사회적 의제를 풀어낸 프로젝트도 담겼다. 18년 만에 시설에서 나온 발달장애인 동생과의 일상을 ‘브이로그’와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낸 <어른이 되면> 프로젝트와 문단 내 성폭력 이슈를 여성 문인들과 함께 글로 풀어내 성폭력 피해자와 연대한 <참고 문헌 없음> 프로젝트는 텀블벅 후원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결산 페이지에서는 국내 최대 독립출판사 ‘언리미티드 에디션’과의온·오프라인 협력과 ‘여성기획자컨퍼런스’, ‘React Seoul’ 등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젝트 창작과 경험 공유의 기회를 확인할수 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2017 텀블벅을 빛낸 시도들’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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