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삼성그룹 전직 미래전략실 노사총괄 부사장을 소환 조사한다.
9일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영현)는 강 모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전 노사총괄부사장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검찰은 목장균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를 노동조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10일 소환 예정인 강 전 부사장은 목 전 전무와 함께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노조와해’ 공작인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지시하고 보고받는 등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부사장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노사총괄부사장을 맡다가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삼성전자 이사팀으로 올겼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수원 영통구 소재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과 서울 서초동 사옥 등 압수수색해 미래전략실이 작성한 것 으로 보이는 노조 와해 문건을 다수 확보했다.
당시 검찰은 강 전 부사장 업무용 컴퓨터에서도 다수의 유력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때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던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이상훈 사장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