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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BBQ 윤홍근 회장 비서 채용 기준은 이영애 닮은꼴 외모?

모 응시자 "채용대행업체, 그냥 예쁘고 키 큰 것이 BBQ 면접의 팁이라고 설명"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제네시스 BBQ그룹이 윤홍근 회장 비서 채용시 노골적으로 외모를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그린포스트코리아’는 이같은 BBQ의 비서 채용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BQ가 채용대행업체에 제시한 윤 회장 비서 채용기준은 키 165cm 이상 수려한 외모에 배우 이영애씨와 유사한 둥글둥글한 인상의 부드러운 이미지였다.

 

특히 이 같은 비서 채용기준은 채용대행업체 뿐만아니라 실제 응시자들에게도 전달돼 논란이 됐다.

 

해당 채용기준을 접한 한 응시자는 노골적으로 외모를 따져 평가한다며 반감을 드러냈고 또 다른 응시자는 채용대행업체와 면접 진행 후 옷차림 등 외모에 대한 지적만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대행업체 면접관으로부터 BBQ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응시자는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BBQ 비서가 수행하는 업무의 경우 전화응대 및 각종 예약, 윤 회장의 일정 관리, 사무보조 등 외모가 별로 필요 없는 대다수 기업 임원비서들이 하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BBQ측은 “대행사에 어떠한 채용기준도 제시한 적이 없다. 특히 키‧외모에 대한 부분은 일절 없다”며 “최근 채용된 인원만 보더라도 채용기준과 다르다”고 ‘그린포스트코리아’에 해명했다.

 

하지만 ‘그린포스트코리아’에 증언한 제보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윤 회장 비서 채용 관련 의혹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남성 헤드헌터 면접관과 함께 면접을 진행했다는 대행업체 한 여직원은 “남성 면접관이 응시자에게 BBQ에서 선호하는 여비서의 외모‧키 등을 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응시자도 “대행업체 관계자가 BBQ회장 비서는 얼굴 담당이므로 그냥 예쁘고 키도 큰 것이 BBQ 면접의 팁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채용대행업체 역시 BBQ와 마찬가지로 전혀 사실 무근이라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 채용업체대표는 “공고문에 적힌 키‧외모 등에 대한 문구의 경우 직원들에게 이래서는 안된다고 말해주기 위한 교육자료”라는 황당한 주장을 ‘그린포스트코리아’에 전달하기도 해 논란이 됐다.

 

한편 BBQ는 과거에도 윤 회장 비서 채용을 진행하면서 공고문에 외모 요건을 우대사항으로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일부 대학 등에 보낸 채용공고문에는 ‘학교 홍보 도우미 출신자(용모 단정) 우대’라는 문구가 기재돼있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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