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지난 3월 ING생명 인수를 추진했다 5월 인수를 포기했던 신한금융지주가 ING생명 인수를 놓고 다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의하면 신한금융은 ING생명 지분 59.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지분 인수 협상을 다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이날 신한은행 본점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나 아직 결과를 보고받지는 못했다”며 “실무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가격 요소 등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 모두 ING생명의 매각가액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ING생명 매각을 2조원 중반 대에서 최대 3조원까지 전망하고 있으나 신한금융지주는 2조원 초반 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신한금융지주는 ING생명 매각가의 적정성을 따지기 위한 예비실사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4월 경 신한금융지주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통해 ING생명을 실사한 뒤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 59.1%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실시했다.
하지만 5월 말경 신한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는 양자 합의 하에 ING생명 매각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선 최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ING생명의 매각가액을 협상 결렬 주 원인으로 내다봤다.
이번 인수가 성사돼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생명과 ING생명이 합쳐질 경우 자산 규모 60조원 대로 업계 4위인 NH농협생명과 비슷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