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이코노미 강연만 기자]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올해부터 벼 보급종이 전량 미소독으로 공급됨에 따라 볍씨를 올바르게 소독해 벼 키다리병과 같은 종자감염병을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29일 밝혔다.
볍씨 소독방법에는 친환경온탕소독과 약제침지소독법이 대표적으로 쓰인다. 온탕소독은 친환경 농가뿐 아니라 일반 농가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60℃ 물에 볍씨를 10분 동안 담가 소독하는 방법이다.
망 자루에 2/3이하로 종자를 채워 망자루가 느슨하게 하고 중심부까지 온도가 60℃로 유지하기 위해서 발아기 온도를 62~63℃로 설정하고, 반드시 10분 이내에 꺼내어 바로 냉수에서 30분 간 식혀야 발아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단, 고온에 민감한 '고운벼', '삼광벼', '운광벼', '일미벼', '풍미벼', '동진1호', '서안1호', '신운봉1호' 등을 온탕 소독할 때 위의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약제침지소독법은 종자 10kg 당 물 20L에 종자소독약제를 희석배수를 준수해 희석한 후 발아기 온도 30℃에서 48시간 담가 소독하는 방법이다.
약제침지소독을 할 때 유의할 사항은 2~3년간 동일한 종자소독약제(상표명은 다르나 성분명이 동일한 약제 포함)를 사용한 경우는 소독효과가 떨어지므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으며, 종자를 과도하게 겹쳐 쌓으면 겹쳐진 종자는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물과 종자의 양을 꼭 지켜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기술보급과 노치원 식량기술담당은 "올해부터 벼 보급종의 전량 미소독에 따라 PLS 농약 오남용 방지를 홍보하고 올바른 종자 소독을 위해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종자를 소독할 때는 반드시 볍씨종자소독 준수사항을 꼭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