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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화학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일감부족으로 온산공장 매각

업계, 중국 및 싱가포르 회사들의 저가 공세에 따른 조치로 추정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현대중공업이 일감부족에 따른 조치로 해양플랜트 모듈을 제조하던 울산 울주군 온산공장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온산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1년 울산 울주근 온산읍 일대 약 20만㎡ 규모로 만들어진 온산공장은 울산 동구 방어동 해양1공장에 이은 해양2공장으로 해양플랜트 모듈을 제조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4년 11월 이후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이 전무하면서 2년 뒤인 지난 2016년 1월 공장 가동이 중단된 채 자재·장비·설비 등을 쌓아두는 창고로 사용돼 왔다.

 

업계는 이같은 현대중공업의 ‘수주 절벽’ 상황이 중국·싱가포르의 저가 공세와 자국 조선산업 보호주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영국 석유화학기업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진행하는 아프리카 토르투(Tortue) 가스전 개발 사업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 중국 코스코와 프랑스 업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의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또한 작년 연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스타토일이 발주한 5억7000만달러 규모 부유식 원유 생산설비(FPSO) 수주전에서도 싱가포르 해양플랜트업체 샘코프마린에 빼앗겼다.

 

지난 4월에는 인도 정부는 자국 해군 군수지원함 5척을 현대중공업을 통해 건조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주요 외신 및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자국 기업을 통해 군수지원함을 건조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주실패와 관련해 지난 5월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담화문을 통해 “최근 수주 실패는 우리의 품질 및 생산성 하락과 함께 특히 높은 고정비로 싱가포르·중국의 경쟁업체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 뒤처진 것이 주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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