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수인 기자] 롯데마트가 간단한 리폼을 통해 고급 수납박스로 재활용이 가능한 이색 아이디어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재활용품 축소에 대한 이슈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신선식품을 주력으로 판매해야 하는 국내 유통사들 또한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단순히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넘어 제품 제작 단계부터 포장재를 줄이고자, 선물세트 포장재를 리폼해 고급 수납용 박스로 사용할 수 있는 ‘리사이클박스’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가 새롭게 도입한 ‘리사이클 박스’는 고급종이로 제작되는 과일 선물세트 박스는 수납용으로 재사용해도 손색이 없지만, 덮개 부분이 수납에 적합하지 않고 전면 인쇄 내용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버려지게 되는데 착안해 개발되었다.
덮개 부분은 뒤집어 재조립 할 수 있도록 접이선과 칼선을 추가하고, 수납 박스의 아랫부분이 되는 밑 상자의 옆면에 사용자 기호에 따라 손잡이로 사용 할수 있도록 재단선을 삽입했다. 누구나 손쉽게 박스를 리폼할 수 있다.
‘리사이클 디자인’이 적용된 박스는 18년 추석 선물세트 중 일부 3종 1만 세트에 우선 적용한다. 2019년 설 명절부터는 전 상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디자인 개발에 나선 박병우 롯데마트 모바일총괄 MD는 “롯데마트를 포함한 모든 유통업체들이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리사이클 박스’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리사이클 박스’ 확산을 통해 명절기간 버려지는 폐 선물세트 박스가줄어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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