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서울 강남구 일대 재건축 사업권을 따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뇌물을 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건설이 지난 27일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사관과 디지털분석관 등 인력 수십여명을 파견해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에 파견해 하드디스크, 전산서버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물품을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정밀 신속하게 분석한 뒤 롯데건설 임직원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시행사 선정과정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재건축 시공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해당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도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현금‧선물 등 금품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지난 1월 9일 경찰은 롯데건설과 서울 서초구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수주 과정에서 시공권을 따낸 대우건설 종로구 본사와 강남지사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