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임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하는 등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 5명을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지시한 5개 부처 장관 교체 등 개각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로는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유 후보자는 당 대변인을 역임한 인물로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송곡여고 졸업 후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입학했다.

19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인 유 후보자는 지난 2002년 새천년민주당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본격적으로 몸 담았다.

그는 지난 2016년 4월 13일 총선 당시 재선에 성공한 뒤 계속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나타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정경두 합참의장은 해군출신인 송영무 현 국방장관에 이어 비육군인 공군출신으로 실제 F-5기 등 전투기 조종사로 2800여 시간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 진주 출신인 정 내정자 대아고동학교 졸업 후 공군사관학교 30기로 입학해 제1전투비행단장을 거쳐 공군 전력기획참모부, 공군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을 맡아왔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성윤모 특허청장이 내정됐다. 성 후보자는 대전 출신으로 대전 대성고교를 졸업 후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거친 인물로 행정고시 32회에 합격 후 지난 1990년 산업통상자원부 전신인 산업자원부 중소기업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재갑 전 차관은 현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서울 인창고와 고려대 졸업 후 미국 미시간대에서 노사관계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고용노동부에서 노사정책실장과 고용정책실장을 거쳐 차관까지 오른 실무 전문가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됐다. 지난 2005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서 여성인권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순창여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법률 담당 원내부대표를 지냈고 이어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갑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까지 역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 외에도 신임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임명을 시작으로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기자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 국정원 기조실장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각각 임명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