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훈 기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임 모씨(36세, 여)는 결혼 3년 차에 임신이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몇 가지 검사를 받은 결과, 난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을 서너 차례 받았지만 임신은 이뤄지지 않았다. 임 씨는 심신이 지친 상태지만, 몸 상태를 건강히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운동을 시작했다. 또한 난임·불임 커뮤니티에서 사람들과 정보 교류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임 모씨처럼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의하면 난임 진료환자가 2008년 약 16만 명에서 2012년 약 19만 명, 2015년에는 약 21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난임’이란 부부가 피임 없이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또한 난임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불규칙한 생활습관, 극도의 스트레스, 호르몬의 불균형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을 겪는 시대. 난임 부부는 아이를 갖고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인공수정 및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며, 한방치료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사 김정민 원장은 “임신이 이뤄지지 않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난임과 불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건강한 착상환경을 만들고, 자궁기능을 강화하며 자연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궁면역을 높이는 것이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자궁면역이란 각종 감염성 질환에 대한 자궁의 저항력을 일컫는다. 신체 면역력이 증진되면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로, 자궁면역이 높으면 감염질환에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 자궁면역력을 높이면 난소, 자궁의 기능이 원활해져 임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궁면역체계를 정상화하도록 하는 치료가 난임 극복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의사 김정민 원장의 경우 경우 난임을 치료할 때 침, 뜸, 한약, CST(두개천골요법)을 병행한다. 침 치료는 자궁과 하복부 혈류 순환을 개선해 임신에 도움을 주며, 뜸 치료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자궁 내 면역력을 높인다. 식약처 GMP 기준에 부합한 한약재를 사용한 ‘맞춤한약’은 몸을 따듯하게 해 임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전신에 혈류 순환이 잘 되지 않아도 자궁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CST(두개천골요법)으로 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이 있다.
김 원장은 “자궁은 수정란 착상, 태아의 태반 형성, 분만 등 임신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인 만큼 자궁면역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임신준비로 한방치료를 고려할 때는 해당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난임 여성의 경우 개인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전문의와 상담 및 정기검진을 통해 자궁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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