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훈 기자] 아침에 일어난 후 입이 잘 벌려지지 않거나, 밥을 먹을 때 턱에서 ‘딱딱’소리가 난다면? 음식을 씹을 때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턱에서 종종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런 경우라면 턱관절장애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턱관절장애는 흔히 허리에서 발생하는 디스크 증상이 턱관절에서 발생한 것을 말한다. 턱에도 관절 공간 사이에 인대와 디스크가 존재하는데, 이 디스크가 턱 뼈의 불안정으로 인해 마모되거나 빠져 나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흔히 턱에 충격을 주는 외상을 입거나 부정교합인 경우, 정서적인 문제가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을 오래 유지한 경우 등이 꼽힌다. 사고로 인해 턱에 강한 힘이 가해졌거나 이갈이로 턱을 무리하게 사용한 경우에도 턱관절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턱관절장애가 발생하면 전초 단계에서 입을 열고 닫을 때마다 턱에서 ‘딱딱’소리가 나게 된다. 또 턱관절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라면, 턱 디스크가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아 봐야 한다.
포바즈네트워크 성남분당점 포바즈한의원 문성수 원장은 “턱에서 나는 ‘딱딱’소리는 앞으로 빠졌던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나는 소리”라며, “80%의 턱관절소음은 입을 벌릴 때 디스크가 앞으로 빠졌다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나머지 20%의 경우 디스크가 뒤로 빠져서 입을 닫을 때 소리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성수 원장은 "입을 닫을 때 소리가 나는 경우는 안면비대칭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때문에 이때는 안면비대칭과 턱관절장애 증상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안면비대칭 치료와 턱관절장애 치료에는 CFRT(Cranio Facial Restructuring Therapy)요법이 효과적이다. 이는 변위된 디스크 위치를 안면골과 같이 교정하는 방법으로, 두개안면골을 올바로 정렬해 안면골격의 구조이상을 적절히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또 턱관절장애 치료에 있어서는 구강내 턱관절 교장장치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반드시 물어주는 것이 좋다. 구강내장치는 개인별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제품으로, 부정교합을 예방하고 턱관절장애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포바즈네트워크 사당점 경희다래한의원 김동일 원장은 “턱에서 ‘딱’ 소리가 가볍게 나는 경우라면 턱관절장애 초기 증상으로서 평소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을 조심하는 정도로 관리해도 된다. 하지만 소리가 점점 커질 경우, 턱 통증이 심해질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여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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