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차미혜 기자]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신직업 인재 양성에 나섰다.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신역량스쿨'을 통해 미래 사회 및 산업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역량스쿨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신직업 분야는 △그로스 해커 △공간스토리텔러 △테크니컬 커뮤니케이터 △빅데이터 유통 전문가 △디자인 스토리 마케터 △디지털 장의사 △멘탈케어 매니저 △시니어 여가생활 매니저 △토탈컨시어지 등 총 9개 분야다.

SBA는 전문 교육기관인 와이즈플래닛 컴퍼니(대표 주경민)와 함께 교육을 넘어 수료생들의 취업을 목표로 차세대 '디지털 스토리 마케터'를 육성중이다.

프로그램을 수강 중인 취업준비생 이석환 씨는 “교육을 통해 마케팅에 대한 기본 지식들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소구될 수 있는 디자인, 가격 등 광범위한 부분을 배우고 있다”며 “페이스북, 유튜브 등 디자인 스토리 마케터가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는 만큼 신직업 분야로서 매우 유망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멘탈케어 매니저'는 대화 상대가 필요한 사람들과 진심으로 대화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정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으로, 최근 신기술보다 더 주목받는 분야로 꼽힌다.

이와 관련 SBA는 서울경희직업전문학교(대표 김효진)와 함께 멘탈케어 매니저 직업이해, 자신분석, 대화기법, 상담기술, 선택이론, 현실치유, 음악치유, 개인분석, 이야기치유 등 특화된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전문 상담사를 육성하고 동 분야 중소기업에 연결, 구인애로 해소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결혼 전 은행원으로 재직했으나 결혼 후 아이 양육문제로 퇴직한 이호희 씨는 “멘탈케어 매니저는 시간이 갈수로 현대인들의 삶에 필요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으며, 유망 신직업이 될 것이다”며 “교육을 통해 직장내외에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전문가로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테크니컬 커뮤니케이터 또한 미래 유망 신직업으로 손꼽힌다. 전자, 전기,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과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기술문서 및 기술마케팅 문서를 만들고 리뷰, 검토하며 나아가 소비자가 신제품을 정확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전문가를 말한다.

SBA는 유빅네트웍스(대표 금동권)와 함께 테크니컬 커뮤니케이터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교육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교육 운영기관인 유빅네트웍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SBA는 데이트(대표 최경석)와 함께 '공간스토리텔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공간스토리텔러(O4O콘텐츠매니저)는 테마파크의 주요 동선 기획 및 퍼레이드 등에 대한 시나리오 개발, 스토리가 있는 마을 등 신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신직업으로, 관련 교육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9일 진행된다.

한편 SBA 해당 직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신직업인재 육성을 위해 전문 교육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SBA 서울신직업인재센터 정익수 센터장은 “앞으로도 유망직종을 적극 발굴하고, 관련 교육 및 인재 양성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주도할 중소기업의 구인애로 해소 및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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