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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경제단체

경총, 2022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분석 발표

2022년 상반기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
전년(1~6월) 대비 6.1% 인상,
정액급여(4.1%)보다 성과급 같은
특별급여(19.1%) 인상이 두드러져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올랐으며, 인상률이 업종과 규모별로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격차는 성과급이나 상여금을 포함한 특별급여 인상률 차이가 주요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전체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 2022년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384.8만원으로, 전년 동기(1~6월) 대비 6.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작년 인상률(’20.上 대비 ’21.上 4.2%↑) 보다 1.9%p 높아진 것이다.

 

임금 구성항목별로는 정액급여 인상률은 4.1%로 작년 인상률(’20.上 대비 ’21.上 3.1%↑)보다 1.0%p 더 오른 반면, 특별급여 인상률은 19.1%로 매우 가파르게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임금 인상률) 올 상반기 기준 300인 이상 사업체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9.8%로 크게 오른 반면, 300인 미만은 4.8%로 그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차이는 주로 특별급여 인상률의 규모별 격차(최소 4.9% ~ 최대 26.2%)가 크게 나타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정액급여의 규모별 인상률(최소 3.5% ~ 최대 4.9%)은 큰 차이가 없었다.

 

(업종별 임금 인상률) 올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업종마다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제조업(8.5%), 가장 낮은 업종은 수도·하수·폐기물·원료재생업(1.6%)으로, 두 업종 간 인상률 격차는 6.9%p였다.

 

작년 상반기 대비 정액급여 인상률은 업종별로 1.4% ~ 6.5%, 특별급여 인상률은 –8.1% ~ 31.7%로 나타나, 업종별 인상률 격차 역시 규모별 특성과 마찬가지로 정액급여(5.1%p)보다는 특별급여(39.8%p)에서 두드러졌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우리 기업들의 성과급을 비롯한 특별급여 격차가 규모별, 업종별로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좋은 실적을 거둔 기업이 근로자들에게 성과 보상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일부 업종과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액의 성과급이 그렇지 못한 기업의 근로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사회적 격차를 한층 심화시킬 수 있는 만큼, 합리적 수준에서 조정·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