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지난 9월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가스 경보가 울려 임직원 수백여명이 피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오전 9시 57시 경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1라인에서 원인 모를 냄새가 나 가스유출이 우려된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가스 유출 여부를 조사했다.
삼성전자측은 신고에 앞서 가스감지기 경보가 울리자 임직원 250여명을 긴급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 내부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한 소방당국은 건물 전체를 통제한 뒤 장비를 착용한 소방대원들을 투입해 가스 누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6-1라인에서 퍼플루오로시클로펜텐(C5F8) 등 반도체 제조시 사용되는 가스 형태의 화학물질이 소량 누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오후 12시 경 소방당국 및 환경부 등 유관기관은 해당 건물 내부 공기 정화 작업 등 안전 조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4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반도체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사 직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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