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최병수 기자] 지난 20일 오송역 내에서 발생한 KTX 단전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비상안전경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3일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서울 사옥에서 ‘전국 소속장 긴급 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 사장은 이날 “코레일 명예가 근래의 장시간 열차지연 및 미흡했던 고객안내로 한 순간에 무너졌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다시 무거운 책임감으로 철저하게 정비를 시행하고, 고객안내 매뉴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발생했던 오송역 KTX 단전사고, 분당선 전동열차 고장 등 사고 요인을 집중 분석한 뒤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오는 12월 4일까지 10일간을 비상안전경영 기간으로 선포하겠다고 전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비상안전경영 기간 동안 ▲간부급 전원 휴일근무 및 본사 실·단·본부장 지역별 책임안전활동 ▲전국 12개 권역별 운행선 인접공사 특별 점검 및 직원 안전교육 ▲고속‧일반철도 및 전동차 3년간 고장내역 분석‧관리 및 부품교환(분당선 고장차량과 동일 시기 도입된 전동차 36량 긴급점검) ▲동절기 대비 시설 및 차량상태 사전 점검 ▲연말연시 근무기강 확립을 위한 직원 복무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오송역 KTX 단전 사고를 계기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외부 지자체 등이 시행해 온 모든 운행선 인접공사를 코레일 직접발주로 이관해 일원화된 안전체제가 마련되도록 국토교통부와 함께 안전제도 개선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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