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강릉선 KTX 탈선 사고, 오송역 KTX 지연 사고 등 안전 논란에 휩싸였던 코레일이 작년 KTX 승무원들의 안전교육 이수율이 10명 중 1명에 불과했고 올해는 아예 안전교육이 실시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로부터 전달받은 '2017~2018 승무원 교육훈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도 비상시 대응매뉴얼 교육 대상자 중 14%만 교육을 이수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작년 11월 14일부터 29일까지 총 514명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비상시 대응매뉴얼 교육을 실시했으나 단 73명만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는 교육 자체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코레일관광개발 측은 비상시 대응매뉴얼 미이수자에 대해 산업안전보건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김 의원측은 “산업안전보건교육은 비상시 대응매뉴얼과는 무관한 산업안전보건법, 자연재난지진안전, 위험성평가, 보호구 종류와 사용방법, 근골격계질환 예방 등 교육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최근 잇따른 사고로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승무원 비상시 대응매뉴얼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