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가 전국 5인 이상 785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3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81.4%가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❶ (설 휴무일수) 올해 설 연휴는 설 공휴일 3일(1.21~23)과 대체공휴일(1.24)이 이어지면서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81.4%가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5일 이상’ 11.2%, ‘3일 이하’ 7.4%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인 휴일인 4일을 초과해 ‘5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들 중 43.8%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협,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기업 규모별)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 휴무’라는 응답(14.2%)이 300인 미만 기업(10.8%)보다 높았고, ‘3일 이하 휴무’라는 응답(3.6%)은 300인 미만 기업(7.9%)보다 낮게 나타나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❷ (설 상여금 지급 여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7.2%로 지난해(69.1%)에 비해 1.9%p 감소했다. 300인 미만 기업(66.4%)보다 300인 이상 기업(73.6%)에서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수준) 올해 설 상여금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89.6%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전년보다 많이 지급’ 응답은 6.7%, ‘전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은 3.7%로 집계됐다.
❸ (설 경기상황 평가) 응답기업의 53.8%는 올해 설 경기상황(1월 기준)이 ‘전년보다 악화되었다’라고 응답한 반면, ‘개선되었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1.8%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설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되었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57.5%)이 300인 미만 기업(53.3%)보다 4.2%p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❹ (경영실적 전망) 올해 연간 경영실적(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을 묻는 설문에 대해,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38.5%로 나타난 반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25.0%로 조사되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36.6%로 나타났다.
경총은 “‘올해 1월 경기가 작년 같은 무렵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53.8%였지만, ‘연간 실적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38.5%였다. 또한, ‘올해 1월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4.5%에 그쳤지만, ‘연간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25.0%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적지 않은 기업들이 경영 여건이 지금(1월)은 작년보다 어렵지만, 올해 전체로는 실적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❺ (실적 달성 부담 요인) 올해 기업의 영업실적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4.7%에 달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46.7%)과 ‘인건비 상승’(44.5%)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 확산 지속’을 부담요인으로 응답한 기업은 7.7%에 불과해, 이제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부담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기업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