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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중앙대 교수들 "학교측 두산그룹 일감몰아주기 공정수사 해야"

교수협의회, 성명서 발표...진상 규명 후 책임자 처벌 필요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중앙대학교 교수들이 학교가 두산그룹에 일감을 몰아줬다며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15일 중앙대 소속 교수 800여명으로 구성된 교수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전임 총장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수사 진행 경과는 어떠한 것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수사과정에서 외압이 작용해 수사가 대충 덮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검찰에 신속·정확한 수사를 요구했다.

 

앞서 작년 7월 초 교육부는 중앙대에 직원들을 파견해 학교 신축 건물·리모델링 추진 과정에서 두산그룹과 부당 수의계약을 체결했는 지 여부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중앙대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후 총장직선제가 없어지고 법인 임명제로 전환되면서 총장 연임, 경기 광명병원 건설 등으로 교수진과 이사진 간 마찰이 계속돼왔다.

 

교수협의회는 두산그룹에 인수된 중앙대 법인이 지난 2008년부터 2015년 동안 2천500억원에 달하는 신축 건설사업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두산건설에 몰아줬다고 주장해왔다.

 

중앙대는 중앙도서관, 약학대학, R&D센터, 기숙사, 중앙대병원 별관 등 신·증축 공사 대부분을 두산건설과 독점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교수협의회 측은 일감몰아주기는 빙산의 일각일 뿐 두산그룹이 중앙대 행정을 장악해 대학을 제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박용현 중앙대 법인 이사장은 두산건설·두산그룹 회장 출신이며 박 이사장 아들은 박태원 두산건설 부회장이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