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지난 2009년 삼성테크윈 시절 120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한화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한화테크윈 본사에 다수의 수사관들을 파견해 회계장부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국세청은 지난 2017년 특별세무조사를 펼쳐 한화테크윈이 합병 전인 삼성테크윈 당시 법인세 총 230억여원을 탈세한 혐의를 포착해 작년 3월 검찰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작년 12월 한화테크윈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가산세 등을 제외한 약 120억여원 규모의 조세포탈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확보한 증거들을 분석한 후 회사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화테크윈은 CCTV 등 영상보안 장비 제조업체로 지난 2015년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빅딜'에 따라 방위산업체 삼성테크윈을 합병했다. 한화테크윈 전신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시큐리티 부문(한화테크윈)을 분리하고 항공엔진 및 항공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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