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부부처·공공기관

검찰, 유령음반사 통해 수십억원대 저작권료 빼돌린 혐의 '멜론' 수사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 카카오엠 사무실 압수수색...2011년 이후 의혹도 조사 실시

 

[웹이코노미=김시연 기자] 국내 최대 음원서비스 업체 멜론(Melon)이 유령 음반사를 통해 원 저작권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저작권료 수십억원대를 챙긴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검찰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카카오엠(옛 로엔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멜론이 SKT 자회사(로엔) 시절인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유령음반사를 설립해 원 저작권자들에게 돌아가야할 저작권료 중 일부를 빼돌려 약 50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4년 SK텔레콤 사내 서비스로 실시되던 멜론은 2009년 1월부터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을 맡아왔다. 당시 음원수익 중 54%는 저작권자에게 배분하고 나머지 46%를 가져오는 구조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멜론은 LS뮤직이라는 유령 음반사를 만든 뒤 저작권자에게 가야할 수익 중 10%에서 20%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밖에 검찰은 지난 2011년 이후 멜론이 사모펀드에 매각되기 전까지 또 다른 수법으로 저작권료를 가로챈 정황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7월 자회사 SK플래닛이 보유 중이던 로엔 지분 52.56%를 홍콩계 사모펀드 스타인베스트홀딩스에 2659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지난 2016년 1월 카카오는 로엔의 지분 76.4%를 1조8700억원에 사들였고 카카오에 인수된 로엔은 작년 카카오엠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현재는 카카오에 흡수돼 카카오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