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성복 기자] 세종사이버대학교가 '올바른 응급구조'를 주제로 오는 22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105호에서 인요한 명사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명사 특강은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대비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소방방재·소방행정학과 박청웅 교수는 "이번 교육으로 학생들의 응급처치 능력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일회성 교육으로는 실제 응급 상황 발생 시 정확하게 대처하기가 어려운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강에 나서는 인요한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1895년 미국남장로교에서 파송한 유진벨(한국명: 배유지) 선교사의 외증손으로, 4대째 대를 이어 한국 사회발전에 공헌해 온 선교사 집안의 후손이다.
또한 인요한 교수는 1993년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해 119 응급구조체계의 산파 역할을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구급차 내에서 응급처치가 가능한 전문 구급차 개발은 인요한 교수가 1993년에 승합차를 개조해 전남 순천 소방서에 기증한 것이 최초다.
특히 인요한 교수는 지난 2012년 3월 대한민국에 기여한 본인의 공로에 의해 최초로 특별귀화허가를 받아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특별 귀화 1호다. 2012년 3월 21일 국적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세브란스병원 인요한 교수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출연해 사부에 대한 힌트를 공개하며, '의과대 졸업 후 임상 실습을 하고 외과 레지던트를 할 때도 계속 가르침을 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국종 교수는 "외과의사로서는 큰 빚을 지고 있다. 사비를 들여 만드신 한국형 구급차가 현재 우리가 아는 소방 구급차의 모태가 됐다"고 전했다.
인요한 교수는 유진벨재단 이사장인 친형 스티븐 린튼(한국명: 인세반)과 함께 1997년 이후 26차례 방북해 결핵약품과 의료장비를 무상 지원해 북한 결핵퇴치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오는 7월 13일까지 2019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학교 홈페이지 입학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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