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가 주최하고 경상국립대 지속가능발전센터(센터장 신승구), 고려대 지속발전연구소(소장 이우균), 고려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원장 이우균) 및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Korea·공동 회장 이우균, 문태훈)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 후원한 ‘2023 GNU-SDGs 공모전’이 1월 4-5일 통영 세자트라숲에서 개최됐다.
2023 GNU-SDGs 공모전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6개 대학(경상국립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중앙대, 한성대) 5팀 22명의 대학생이 경상남도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최종 선발된 상위 4개 팀은 1월 31일까지 지역 농어민 및 노인들과 프로젝트를 실제 이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SDG 8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SDG 11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SDG 13 기후 대응’ 등 3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주제로 개최됐다. 각 팀의 발표와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1팀, 장려상 1팀 등 모두 5팀이 최종 선발됐다.
대상은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부산대 학생들로 이뤄진 ‘안다미로’ 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통영에서 많이 버려지는 굴 패각을 이용한 비료를 상용화하기 위해 농민들의 인식 개선 교육을 시행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인식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를 지역의 경력 단절 여성으로 선정하여 ‘SDG 5 성평등’과 연계할 수 있는 주제를 선보였다.
최우수상은 노인 전문 안내원(도슨트)을 양성하여 통영의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한 고려대 세종캠퍼스 ‘도원결의’ 팀과, 대학생의 전공을 살려 노인들의 애로사항 및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한 경상국립대 ‘아모르파티’ 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과 여행자 지도 제공을 통해 청년층의 유입을 늘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프로젝트를 제안한 경희대-중앙대-한성대 연합 ‘녹색거인들’ 팀이 수상했고, 장려상은 농촌 유휴공간을 재건축하여 새로운 공유 공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제안한 경상국립대 ‘꿈길’ 팀이 수상했다.
이날 공모전의 심사는 신승구 경상국립대 지속가능발전센터장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송원근, 이명주 경상국립대 교수, 이언지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수석 PD, 강동렬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총괄간사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해 심사의 공정성을 더했다.
신승구 경상국립대 지속가능발전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에는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됐으며, 향후 생활실험실을 통해 이 아이디어가 구체화되어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할 다양한 방안 도출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틀간 교육을 담당한 강동렬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총괄간사는 “지역인재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수도권 및 해외로의 두뇌 유출(Brain Drain) 문제를 상쇄하고 지역균형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 GNU-SDGs 공모전’은 1월 8일부터 26일까지 생활실험실(리빙랩)로 이어지고 1월 31일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서 최종 발표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