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대구 이월드에서 발생한 20대 아르바이트생의 다리 절단 사고 관련 이월드 측이 19일 사과문을 게시했다. 지난 16일 사고가 발생한지 사흘 만이다.
19일 유병천 이월드 대표이사는 홈페이지에 “이월드 허리케인 기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유 대표는 “이월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의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며 “향후 치료와 관련해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단했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의 안전점검을 다시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은 물론 안전한 이월드를 고객들께 선보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수립해 공식적으로 알려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대구 이월드 놀이공원에서 궤도열차 놀이기구 ‘허리케인’의 아르바이트생 A씨(24)가 다리가 절단돼 놀이기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해당 놀이기구에 대한 정밀감식에 들어가고, A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