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올 하반기 대기업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들이 공개채용을 줄이고 수시채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2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상장사 699개 중 ‘공개채용을 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49.6%로 나타났다. ‘수시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0.7%로 집계됐다.
공개 채용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기업은 대기업이 56.4%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동기(67.6%) 대비 11.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수시채용을 하겠다고 응답한 대기업의 비율은 24.5%로 지난해(11.8%)보다 12.6%포인트 증가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방식을 전환했다. SK그룹은 내년부터 공채 비율을 30% 축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대기업의 공채 축소 움직임이 가속화되며 올 하반기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예정이다.
인크루트는 “대기업 공채가 1년새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대기업들은 공채 비중을 줄이는 한편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함께 진행해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