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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별정우체국중앙회 부산경남도회, 고향사랑기부로 마을 구석구석 온기(溫氣)를 전합니다.

부산·경남에서 시작해 전국 별정우체국으로 기부 릴레이 확산

 

(웹이코노미) 경남도는 지난 18일, 진주 충무공동우체국에서 별정우체국 부산경남도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고향사랑 상호기부 릴레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남해 별정우체국을 시작으로 5월 안에 부산·경남 지역의 모든 별정우체국이 고향사랑기부 릴레이를 이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8일 남해 별정우체국 소속 직원이 이웃 지역인 하동군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고, 이후로는 하동 별정우체국이 다음 주자로 나서 도내 시군 한곳에 기부금을 전할 예정이다.

 

남해 서면우체국장으로 근무 중인 곽홍근 부산경남도회장은 “우편 배송을 다니다 보면 늘어난 빈집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를 실감하고 있다”며, “농어촌지역의 우정서비스를 책임지는 별정우체국이 직접 지역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농어촌에는 민간 택배 서비스나 금융 서비스가 미치지 못해 우체국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지만, 계속된 인구감소로 수요가 줄면서 문을 닫는 우체국도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인력까지 감축되면서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지만 우체국 직원을 한 가족처럼 반겨주시는 주민들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심상철 경남도 세정과장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이번 기부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의 어려움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공감하며 한편으론 안타까워하는 분들의 기부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을 응원하는 기부자의 바람이 헛되지 않도록 전해주신 기부금은 지역 발전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배일진 별정우체국중앙회 회장(함안 대산우체국장)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시작한 기부 릴레이를 전국 모든 별정우체국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4월 함안 대산면 초·중·고 작은 학교 교직원의 기부 사례처럼 도내 시군의 기부 활성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번 기부도 같은 고민에서 출발하여 별정우체국 관계자와의 오랜 협의 끝에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됐다.

 

참고로, 별정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가 직영하는 일반우체국과는 달리 민간에서 운영한다.

 

과거 1960년대 전국 모든 지역에 우체국을 세우는 게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우체국 시설을 짓고 운영권을 맡기는 형태로 시작됐다.

 

이런 배경에서 별정우체국이 위치한 곳은 농어촌 지역이 다수를 차지한다.

 

별정우체국 또한 일반우체국과 마찬가지로 우편 배송과 택배 서비스, 금융 업무를 보고 있으며, 특히 농번기에는 농가를 직접 방문해 농작물 택배를 수거하는 등 지역주민의 손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692곳의 별정우체국이 있으며, 그중 부산·경남 지역에만 121곳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