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창업지원단(단장 정재우) 창업동아리와 창업중심대학사업단(단장 정재우) 창업기업이 11월 22-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창원특례시 제1회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해 대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청년 창업가와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상공회의소, 창원산업진흥원, 한국전기연구원, 경남창업교육네트워크, 경남벤처투자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고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후원했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행사 중 대학생(예비) 창업경진대회에서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의류학과 학생 5명으로 구성된 창업동아리 ‘구랩스페이스’ 팀이 ‘초소형 큐브인공위성 기반 달 탐사 로버 플랫폼-큐브로버’란 아이템으로 대상을 받았고, 전기공학과·산업시스템공학과·행정학과 학생 4명으로 구성된 ‘레츠고’ 팀이 ‘유등과 아두이노 기술을 결합한 레고 아두이노’란 아이템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청년(초기) 창업경진대회에서는 경상국립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프로소프트’ 팀이 ‘AI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관리 솔루션’이란 아이템으로 우수상을 받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 이하 ‘특구재단’)은 2023년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되는 “2023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에서 기술사업화 공공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은 기술사업화 성과 공유 및 산·학·연 협력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여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기술이전․거래, 기술사업화, 기술 나눔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하여 표창한다. 특구재단은 ▲ 기술평가 민⋅관 협력 생태계 확대, ▲ 차별화된 기술평가제도 도입, ▲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공공 기술사업화에 있어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사업화 생태계 기반 구축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특구재단은 2021년부터 기존 공공 기술평가 기관과의 협업을 민간기관까지 확장하여 민‧관 기술평가 협력을 확대하였으며, 비즈니스 모델(BM) 관점의 ’기술출자 특화형‘ 기술가치평가를 도입하여 차별화된 기술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이한 해에 공공 기술사업화 분야에서의 특구재단의 공로를 인정받아 뜻깊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대학원 기술경영학과 석사과정 황준석 씨((주)선우하이테크 대표)가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 오승환 교수, 박사과정 이병문 씨(엠링크 대표)와 팀을 이뤄 참가한 ‘2023 스타트업 테크쇼-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도약기업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3 스타트업 테크쇼는 창원특례시가 매년 개최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축제이다. 오승환 교수 연구팀은 황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부문에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한 친환경 해양수산 장비 개발’로 참가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황준석 대표는 “지도교수와 연구실 선배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고,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에 진학해서 기업의 성장과 학업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를 선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으며, 학업 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까지 함께 고민해 주시는 오승환 교수님께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 오승환 교수 연구실에서는 기존 대학원 연구실과는 차별적인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기업체 대표, 공공기관 재직자들로 구성된 연구실에서는 학술적 연구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11월 24일 오전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4층 소회의실에서 ‘2023년도 경상국립대학교-진주시 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곤섭 경상국립대 연구부총장(공동위원장),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상생발전협의회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 기관은 상생발전협의회 2023년 협력사업 추진 결과를 보고하고, 2024년 협력사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경상국립대와 진주시는 2021년 지역소멸 억제와 진주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상생발전협약을 체결한 이후 대학 캠퍼스를 개방하여 시민 공간을 창출하고, 지역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2023년에도 ‘진주시 시니어레저스포츠 대학’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노령인구의 복지증진에 기여했으며, 가좌천 등 가좌캠퍼스 주변의 환경개선을 통해 시민 휴식 공간을 확대하였다. 또한 젊은 인구의 유입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공동 프로젝트 유치에도 적극 협력하여,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중소벤처기업부의 ‘그린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위성시스템핵심기술연구센터(SCTRC)는 11월 23-24일 MBC컨벤션 진주에서 ‘우주환경시스템 개발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에이블맥스㈜와 공동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는 2021년 에이블맥스㈜에서 세미나 형식으로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미국의 앤시스(ANSYS) 전문가를 초청하여 경남투자경제진흥원과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의 주관으로 ANSYS의 후원을 받는 국제 컨퍼런스로 확장하여 진행됐다. 첫날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의 김정훈 박사가 ‘위성 전장품 열해석’, 이장준 박사가 ‘달탐사 임무 열제어’, 원수희 박사가 ‘위성개발에 필요한 PLUME 해석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경상국립대 박재현 교수의 ‘인공위성-플룸 상호작용과 위성체 충전’, 김해동 교수의 ‘우주 환경을 고려한 군집위성 설계’, 스탭랩의 채봉건 소장의 ‘베리텍(Veritek)을 활용한 위성 최적화 모델에 대한 설계’ 등 대한민국 위성개발에 참여하는 핵심 연구자들이 우주 환경에서 동작하는 위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ANSYS 본사 연구원들과 에이블맥스(주)의 심정연 상무가 ‘ANSYS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우주문제 해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공학교육의 혁신 성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강동진 영남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영남대 공학교육혁신센터장)가 2023년 공학교육혁신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은 것.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주관한 ‘2023년 공학패스티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공학교육혁신과 공학인재양성에 크게 공헌한 유공자와 공학교육혁신센터를 대상으로 표창 시상이 있었다. 강 교수는 2008년 이후 한국공학교육인증원 교육정보위원회, 인증사업단, 연구센터 등에서 공학교육인증제 확산 및 발전에 기여하였고, 2014년부터 영남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을 맡아 혁신적인 공학교육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년부터 한국·일본·태국을 주축으로 동영상 강연, 팀 활동 및 경진대회로 구성된 국제적 공학교육모델인 GCDP(global capstone design program)을 개발하고 운영해 왔으며, 2022년부터 ‘1/5 스케일 자율주행 자동차 대학생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자율주행자동차 이론교육과 경진대회를 통한 실습교육을 결합한 교육모델을 개발하는 등 미래 지향적인 공학 인재 육성에
▲KAIST가 28일 오전 큐데이(Q-Day) 행사를 열고 신문화전략 ‘QAIST’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구성원 84명을 특별 포상했다. 사진은 2023 KAIST 큐데이(Q-Day) 시상식 모습 / 2023.11.28 (출처: KAIST) [웹이코노미 편집국]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28일(화)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2023년 기술사업화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중소기업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공공과 민간의 연구개발(R&D) 결과물이 기업에 이전·사업화 되어 산업 전반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新산업 창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기보는 국내 기술거래기관 중 유일하게 ▲법적기반 ▲고객접점 ▲기술금융 ▲기술평가 ▲기술보호 ▲기술거래 플랫폼 등 기술거래사업을 위한 모든 기능을 갖춘 기관으로, 지난 10년간 기술거래시장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그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다. 기보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등록된 6개 기술신탁관리기관 중 유일하게 기술신탁 실적을 창출하고 있으며, 2019년 사업 시작 이후 2023년 10월말 기준 총 1,859건의 중소기업 특허권을 신탁받아 총 265건을 타기업에 이전했다. 또한, 기술임치 및 기술자료 거래기록 등록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술을 보호하면서 정당한 대가를 받고 기술이전·투자·M&A
▲KAIST가 28일 오후 대전 본원 정보전자공학동에서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개원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강준혁 전기및전자공학부장,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유회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책임교수,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총장, 조승래 의원,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책실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참석했다. / 2023.11.28 (출처: KAIST) [웹이코노미 편집국]
LH는 8대 재난재해 유형별 취약성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쇠퇴지역 재난대응형 통합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국토교통부 및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국책연구과제(’19.04~’22.12)인 ‘쇠퇴지역의 도시공간 위험성 분석 및 도시회복력 향상 기술개발’을 통해 구축된 것으로,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발생빈도 및 강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재난재해 대응이 필요하고 특히, 낮은 도시회복력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쇠퇴지역의 도시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 및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이다. 통합플랫폼 주요 기능 ‘쇠퇴지역 재난대응형 통합플랫폼’은 재난재해 취약성을 분석하는 재난재해 진단시스템, 취약한 재난재해 유형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획수립 지원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재난재해 진단시스템은 전 국토를 대상으로 재난재해 위험정도를 1~5등급으로 도출해 전국,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상대 비교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진단시스템은 기존 집계 단위보다 작은 격자 단위(100m)로 구축돼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고, 전 국토의 위험도에 대한 상시DB를 활용할 수 있어 분석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계획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김석철, 이하 KINS)은 11월 28일(화)부터 29일(수)까지 2일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2023 제20회 원전운전경험반영 워크숍’을 개최한다. 동 워크숍은 여러 기관들의 원자력시설 운전경험반영에 대한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운전경험 반영체계의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는 장으로 올해 제20회를 맞이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자력안전협약에서는 국가차원의 원자력시설 운전경험 반영체제를 구축하여 이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KINS는 원전 사고・고장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체계를 세우고,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조치 관리강화를 위해 운전경험 반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동 워크숍 역시 이에 대한 일환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보고사건 관련 운전경험의 이행 현황」과 「운전경험반영 체계개선」, 「운전경험반영 기타 논의」를 주제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수력원자력(KHNP),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KHNP CRI)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총 11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KINS 김석철 원장은 초청의 글을 통해 “이번 워크숍을 통해 원자력시설의 운전경험반영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2023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기술사업화 유공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23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은 대한민국 산업발전과 기술 가치를 높여 온 기술사업화 관련 관계자들이 모여 그동안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신보는 금융·비금융 융복합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술혁신 등 우수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사업화 공공단체 부문 최고 훈격인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신보는 자체 기술평가 등을 통해 우수기술기업이 사업화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 4조 7,404억원 규모의 기술사업화 특화 보증을 공급했다. 이외에도 신보는 민간투자유치 지원, 컨설팅, 벤처기업 확인 등 수요자 중심의 촘촘한 비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손종욱 신보 4.0창업부 부장은 “이번 수상으로 신보의 지속적인 기술사업화 지원 공로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신보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전적 기술사업화와 스케일업을 위해 노력하는 우수기술기업들의
KOTRA(사장 유정열)는 이달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획재정부(부총리 추경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와 공동으로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이하 “MDB”)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했다. ‘MDB 프로젝트 플라자’는 우리 기업에 MDB 재원의 유망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제공하고 MDB나 각국 발주처와의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MDB 프로젝트 포럼 ▲MDB 프로젝트 설명회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설명회 ▲1:1 프로젝트 상담회로 구성된다. 첫날인 28일 진행되는 포럼은 ‘글로벌 위기를 넘어 녹색 미래로 도약’을 주제로 한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서는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장은 ‘세계은행 조달 프레임워크 및 사업 기회’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서, 움베르또 로드리게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부채 자산 및 대외 펀딩 총괄은 ‘중미 ESG 투자 선도’라는 주제로 은행의 주요 정책과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미주개발은행(IDB)에서 MDB별 주요 정책과 중점 프로젝트에 대하여 발표한다. 같은 날 진행되는
[정형기 칼럼니스트/영산대학교 창조인재대학 자문교수] 20여 년 전 유럽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무렵.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김밥과 튜브형 고추장으로 허기와 지친 입맛을 달래고 있는데, 옆에 앉은 이방인 여성이 신기한 듯 쳐다본다. 맛이라도 보겠나 묻고 한입 건네니 맵지도 않은지 고추장 바른 김밥을 잘 먹는다. 호기심이 발동해 “This food is called Kimbap.” 하고는 종이에 한글로 “김밥”이라 써줬다. 갸우뚱하면서도 관심을 보인다. 대영박물관 한국관에서 훈민정음 병풍을 보며 한글을 ‘그리고’ 있던 아이들을 본 터다. 우리 글자를 한번 가르쳐 볼까? 들고 다니던 수첩에 한글 자음 ㄱ부터 ㅎ까지, 모음 ㅏ부터 ㅣ까지 쓰고는 그 아래 알파벳 발음기호를 달아주고 몇 단어를 써서 읽어보라 했다. “kimbap”, “kochujang” 하며 바로 읽는다. 오! 한글의 위대함이여. 세종대왕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어리석은 백성을 가엾이 여겨’ 만들었다는 스물여덟 글자. 집현전 학사이자 예조판서였던 정인지가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이해하고, 어리석은 이라도 열흘 만에 배울 수 있다”고 소
[웅산(熊山)서당 강태립(姜泰立) 원장] 만물에 생로병사가 있듯, 우리가 흔히 쓰는 말도 시대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도 하고, 시대나 문화와 교육정책에 따라, 또는 나라에 따라 같은 용어도 뜻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외세의 영향을 오랜 기간 받고 나면 사람들의 생각이 급격히 변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주변국의 침략이나 강제 침탈로 인해 같은 한자 문화권이지만 한자의 의미를 우리의 정서에 맞지 않는 용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세종대왕 무렵 ‘어여쁘다’는 ‘예쁘다’로 쓰이고, ‘애인(愛人)’이라는 말도 처음에는 한·중·일 삼국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다, 후에 우리나라에서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사람을 뜻하지만, 일본은 전후에 ‘불륜 상대’를 의미하고, 중국에서는 ‘결혼한 상대’를 뜻하는 단어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고 있는 한자어 순화 운동도,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있었는데, 예를 들어 중국 학술계는 일본식 한자어 영향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화제신한어(華製新漢語) 운동’을 벌여 화학기호, 원소 등의 일본 한자어를 중국에서 새로 만든 한자나 한자어로 대체하는 운동을 벌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일반 국민이 많이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