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축은행중앙회는 30일 저축은행 2분기 결산결과 자료에서 총자산은 120.1조원으로 전분기(122.7조원) 대비 2.6조원(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신액은 98.1조원으로 전분기(101.3조원) 대비 3.2조원(3.1%) 줄었다. 보수적인 여신취급 및 부실채권 해소를 위한 매각 및 상각 확대 등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강화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대출은 51.9조원으로 전분기(56.4조원) 대비 4.5조원(8.0%)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38.9조원으로 전분기(38.6조원) 대비 0.3조원(0.8%) 증가했다.
수신액은 100.9조원으로 전분기(103.7조원) 대비 2.8조원(2.8%) 감소했다. 여신 축소로 인한 신규 자금유치 필요성 저하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영안정성) 경기회복 지연, 거래자 상환능력 저하 등에 따른 리스크관리를 위한 보수적인 영업의 불가피성이 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 개선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저축은행중앙회는 밝혔다.
다만,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및 증자 등의 선제적 대응조치와 함께 부실채권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매각·상각 등 자구노력으로 경영안정성 유지에 이상은 없는 상황이며, 부동산 PF대출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 및 경·공매 활성화 조치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영안정성 종합지표인 BIS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현 시점의 위기대응능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유동성) 올 2분기 현재 유동성비율은 232%로 감독기준(100%) 대비 +132%p를 초과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자금 변동성에 대비한 가용유동성도 수신규모의 15% 이상으로 유동성 리스크에 적시 대응이 가능하다고 저축은행중앙회는 밝혔다.
또한, 저축은행에 예상치 못한 유동성 부족 상황 발생시 중앙회가 운영중인 예탁금을 활용한 유동성 지원제도 , 외부 크레딧라인(시중은행) 활용을 통한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며, 특히, 한국은행과의 RP거래 약정체결(’24.7.23)을 통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경로를 확보하여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다고 저축은행중앙회는 설명했다.
(수익성) 기준금리 인하 가시화, 수도권 중심 부동산 시장의 완만한 상승세 등 영업환경에 우호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저축은행중앙회는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PF대출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 지속, 다중채무자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추가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요구 등 감안시 일정기간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건전성) 경기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영업여건 호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매각·상각 등의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건전성지표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저축은행중앙회는 밝혔다.
개인·개인사업자 연체채권 해소를 위해 상반기 개인․개인사업자 연체채권 정리수준(약 1.6조원) 이상으로 하반기에도 상각 및 매각을 통해 연체채권을 적극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부동산 PF대출 부실정리와 관련해서는 사업성 평가 결과 ‘부실우려’로 분류된 사업장에 대해 적극적인 경․공매 및 재구조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향후 저축은행 업계는 기준금리 인하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해소 등 영업환경 변화 상황에 대응하여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경영안정성 유지를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적극적 부실채권 정리 등 자구 노력을 비롯해 정책․감독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거래자와 금융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등 업계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