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의령군의회가 6월 10일부터 6월 27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293회 제1차 정례회를 개최했다. 첫날인 10일 제1차 본회의에서 김봉남 의원(의령군 가 선거구)의 자유발언이 있었다.
현재 의령군은 경상남도 최초로 버스 완전 공영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의원은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운영체제 위에 어떤 기능을 어떻게 얹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두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먼저 저상버스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의령군은 고령화율이 39.5%에 달하지만, 운행 중인 모든 버스는 계단이 높은 고상버스로 구성돼 있어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농어촌 저상버스 전환을 의무화하고, 인근 지자체들이 이미 도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의령군도 지역 여건에 맞는 저상버스 모델을 도입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제안된 농촌 버스 도우미 제도는 승하차 보조, 짐 운반, 노선 안내 등 현장에서 교통약자의 실제 이용을 도와주는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이다. 이는 단순한 안내를 넘어,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교통복지의 체감도를 높이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김 의원은 “두 제도가 완전 공영제와 함께 시행될 경우 단순한 교통수단 제공을 넘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영제 시범 운영 단계에서부터 적극 도입과 실효성 검토를 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엇보다 김 의원의 이번 정책 제안은 의령군이 시행 예정인 버스 완전 공영제를 기반으로 지역 실정에 최적화된 교통복지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경남은 물론 전국의 선도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