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경상국립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이지용 교수는 인공지능 총서 《AI와 인간의 대화, 불가항력의 조건》(120쪽, 커뮤니케이션북스, 1만 2000원)을 출간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기술적 도구의 등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AI가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대화의 주체로서 기능하게 되면서 대화 대상·방식·목적을 새롭게 정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AI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AI와 인간의 대화, 불가항력의 조건》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이후 ‘대화’ 개념을 우리가 어떻게 재구성하고 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는 이제 AI와의 대화를 자연스러운 일상적 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AI와의 대화는 과연 인간의 본유적 대화와 동일한 의미를 가지는가?
이 책은 인간의 본능인 소통 욕구가 AI와 만나며 어떤 철학적·사회적 전환을 불러오는지 탐구한다.
챗지피티(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간은 이제 정보 검색을 넘어 AI와 대화하고 공감하며 감정까지 교류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지용 교수는 이 책에서 인간과 AI의 대화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존재론적 전환이자 새로운 상호작용의 양식임을 밝히고, 대화의 본질·윤리·진화 가능성을 사유한다.
신화와 철학, 언어학 이론에서 시작해 하버마스와 바흐친, 그라이스를 아우르며 대화의 조건을 새롭게 정의하고, 인간-기계 간 증강적 커뮤니케이션이 어떤 미래를 열지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AI 시대의 ‘대화’는 인간의 정체성, 사회 구조, 사고방식을 재구성하는 불가항력적 조건이 됐다.
《AI와 인간의 대화, 불가항력의 조건》은 기술을 넘어선 소통의 본질을 묻는 독자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나침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