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옥천교육지원청은 6월 20일, 교통사고 현장에서 침착하게 대처해 주위의 귀감이 된 옥천중학교 3학년 이은일 학생을 학교에서 직접 만나 격려했다.
이은일 학생은 지난 5월 27일 안내면 장계리 인근에서 발생한 마을버스와 승용차 간 충돌 사고 현장에서 승객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스스로 버스 문을 열어 대피를 돕는 한편 119에 사고 위치를 정확히 알리는 등 상황을 침착하게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장은 “누구나 당황할 수 있는 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은일 학생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차분히 실천해 주었다”며 “이러한 행동이 또래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은일 학생은 “누군가는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렇게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주변을 살필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16일에는 옥천경찰서 신의철 서장도 학교를 방문해 이은일 학생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 측은 “현장 영상을 통해 학생의 침착한 대응이 확인됐고, 실제로 구조와 사고 수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옥천교육지원청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안전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