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훈 기자] 두통과 편두통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경험하게 된다. 많은사람들이 흔하게 겪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이를 오래 방치하게 될 경우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지속되는 만성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편두통, 두통의 원인은 수십 가지에 달하지만, 그 중 턱관절장애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턱관절은 양쪽 손가락을 바깥귀길(외이도) 앞쪽에 대고 입을 벌릴 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는 얼굴부위의 유일한 관절이며, 뇌신경 12개 중 9개가이곳을 지나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다. 따라서 턱에서 탁 소리가 나거나 찌릿한 통증, 뻐근함, 음식을 씹기 힘들고 걸리는 느낌이 나면 단순히 턱관절만아픈 것이 아닌 턱에 전해지는 통증이 전신으로 나타나면서 두통을 일으키게 된다.

턱관절장애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정해진 사실은 없지만 윗니와 아랫니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이나 스트레스,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이를 악 무는 습관, 손톱을깨물거나 물어 뜯는 습관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다면 턱관절장애 발생과 함께 신경 자극으로 인한 두통 발생 확률이 높다.

만일 이 같은 습관과 부정교합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구강전문가를 통해 원인에 따른 적합한 턱관절 및 두통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두통을 해결하고 턱관절치료에 도움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스플린트’ 치료법을 예로 들 수 있다. 스플린트 치료법은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교합장치를 잠을 자는 동안 착용하는 것으로, 한쪽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이갈이가 심한사람이 이갈이방지 장치를 착용한 상태에서 수면을 취할 경우, 오히려 이를 갈지 못해 턱에 무리를 주고극심한 통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이갈이, 턱관절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관리할 수 있는 ‘묘교정(MEAW교정)’ 치료법이주목되고 있다. 이 방법은 비발치로 진행돼 치료기간이 짧고 부정교합과 턱의 통증도 줄여줘 만성두통치료에도도움을 줄 수 있다.

강남 양재역 위치한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은 “턱관절치료로 시행되고 있는 묘교정(MEAW교정)은 5mm 이상 교합이 벌어진 상태에서도 진행할 수 있지만 상태가심할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개인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장은 “만성두통까지 이어질 수 있는 턱관절장애를 사전에예방하기 위해서는 한쪽 턱을 괴고 있는 잘못된 자세, 한쪽을 음식 씹기, 손톱 물어뜯기나 깨물기, 입 크게 벌리기 등을 하지 않도록 스스로신경을 써서 바로 고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개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치료를 진행하게 되면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아닌 통증이 더 악화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전문 의료진과 1:1 맞춤 상담 및 진료가 가능한 치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 진행 후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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