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이훈 기자]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러 질환에 노출될 확률은 점차 높아진다. 남성의 경우 중년에 들어서면서 전립선염을 겪게 되는 경우가 있다. 흔한 질병이고,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는 없기 때문에 방치하는 남성들이 많은데, 방치하게 된다면 만성화의 과정을 밟게 됨은 물론이고 합병증이나 심할 경우 성기능장애, 정신질환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치료와 예방이 필요한 질환이다.
주요증상은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부터 시작한다. 소변의 줄기가 좋지 못하고 소변을 봐도 시원한 느낌을 느끼기 어렵다. 소변을 봐도 소변이 또 마렵기도 하고, 자주 마려운 증상으로 인해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고, 통증을 느낄 경우에는 주로 허리와 하복부, 회음부에서 느끼게 된다. 배뇨 시 혈뇨와 함께 작열통을 느끼기도 한다.
처음 급성반응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항생제와 소염제의 복약반응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잦은 재발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항생제를 복약한다면 내성으로 인해 효과는 점점 떨어지고, 면역력도 저하되어 재발의 주기를 줄이는 악순환의 반복이 시작될 수 있다. 만성화가 진행되며 균이 온 몸에 퍼지는 전균증이나 성기능장애, 그리고 이로 인한 우울감,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는 일도 적지 않다.
원인이 되는 균은 우리 몸에 상재하는 대장균이다. 대장균이 요도를 타고 올라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인데, 균을 사멸시키는 방법 보다는 균에 대한 염증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인치료라 할 수 있다. 한의학은 이 방법에 집중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신체컨디션을 향상시켜 재발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지스한의원 강남점 최찬흠 원장은 “개인마다 증상이 같다 하더라도 체질이나 원인은 천차만별일 수 있기에 개개인에게 맞는 처방이 필요하며, 한방치료는 개인의 체질에 따른 융통성있는 처방이 가능하니 치료의 효율성과 부작용의 위험을 관리하기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립선염은 겨울에 발병률이 증가하지만, 이번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맥주와 커피와 같은 음료를 자주 찾게 되기도 하고, 무더위로 지쳐 신체 컨디션이 저하되어 염증이 발현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났다”며 “알코올과 카페인은 전립선을 자극하기 때문에 에어컨바람만 찾는 것과 알코올과 카페인 등은 지양하는 것이 좋으며, 소변을 오래 참는 것도 전립선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소변이 마렵다면 참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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