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는 7일(목)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K-SURE는 무역보험으로 대외거래 위험을 담보해 무역과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수출신용기관으로, ’92년 7월 7일 설립되어 이날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K-SURE는 이 날 행사에서 “변화무쌍한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 무역·투자를 이끌어 나가는 힘찬 항해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새 비전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선포했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K-SURE는 30년 동안 무역의 최전방에서 중소·중견기업 육성, 해외플랜트·조선 수주 활성화, 주요 원자재 수입 긴급지원 등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고, 수출지원 실적은 설립 첫 해 1.8조원에서 지난해 196조원으로 100배 이상 늘어나면서 수출과 무역보험의 성장은 궤를 함께 해왔다”,며

“원자재 값·환율 상승을 비롯한 여러 가지 난제가 우리 기업들 앞에 놓여있는 만큼 무역과 해외 투자의 No.1 파트너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고자 하는 의지를 새로운 비전에 담아 새기고 앞으로 30년도 우리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발 벗고 뛰겠다”고 밝혔다.

K-SURE 새로운 비전의 핵심은 ❶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성장 지원, ❷국외 채권회수 역량 강화 및 현지 금융 활성화, ❸신성장 동력 지원 및 ❹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 확대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무역･투자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① (中企 글로벌 성장 지원) 수출실적이 없는 기업도 무역보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문턱을 대폭 낮춰 수출초보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초기부터 끌어올리고, 업종 특성과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해 △글로벌 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K-SURE Global Star’ 프로그램 등 촘촘한 수출 지원망을 구축해 육성 대상 중소･중견기업 수를 기존 3만개에서 8만개로 5만개 늘린다.

② (채권관리 인프라 구축·현지 금융 확대) ‘해외채권 종합관리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추심기관과의 합작법인을 통한 글로벌 채권회수 네트워크를 구축을 추진하는 등 국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무역보험 제도의 내실을 기해 나갈 방침이며, 수출기업 현지법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는 보증 제도와 현지 거래대금 미회수위험을 담보하는 단기수출보험 특화 상품도 활성화 한다.

③ (신성장 동력 강화) 메타버스·AI로봇 등 △미래 유망산업 최적화 지원, △원전·방산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패키지 제공, △글로벌 공급망 변수 대응과 주요 물자 수급 안정을 위한 해외 M&A와 국내생산기반 조성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④ (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 30년 무역보험 운영으로 축적된 △해외신용정보 빅데이터를 고도화해 개방범위를 넓히고, △속도감 있는 무역보험 디지털 전환으로 언제 어디서나 별도심사 없이 즉시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수출보험도 확대하면서 △고객들의 긴급 이슈에 대한 온라인 실시간 솔루션 제공 채널 애프터슈어(After-Sure) 서비스도 도입한다.

K-SURE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공급망 대란 등 상황에서도 중소·중견기업 유동성공급 확대, 온라인 다이렉트보험 활성화, 신산업 맞춤 지원제도 신설 등 다양한 정책을 전개해 ❶중소·중견기업에 66.6조원(직전년比 11.7%↑), ❷신흥시장 개척 지원에 48.9조원(직전년比 9.2%↑), ❸신산업 수출지원에 20.2조원(직전년比 17.7%↑) 등 각 분야 역대 최대 규모 무역보험을 공급하며 대한민국의 사상 최대 6,444억불 수출실적 달성에 주춧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6월까지 무역보험 지원실적도 115.8조원(전년동기비 26.4%↑), 중소·중견기업에 35.9조원(전년동기比 9.9%↑)을 기록하며 역대급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