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KOTRA(사장 유정열)가 이달 3일 ‘콜롬비아 및 중남미 주요국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과 우리기업 진출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KOTRA는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한국 스타트업의 중남미 진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따르면, 중남미 벤처투자금은 최근 4년간 약 7배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2021년 콜롬비아의 벤처 투자유치 금액은 8억 달러로, 2017년 대비 12배 증가하며 중남미 국가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KOTRA는 콜롬비아 스타트업 육성기관 인풀사(iNNpulsa), 보고타상공회의소 등 콜롬비아 주요 기관과 협업해 우리 스타트업의 중남미 시장진출을 돕는 웨비나와 파트너링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17일 한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콜롬비아 스타트업 협력 웨비나’를 개최한다. 웨비나는 인풀사(iNNpulsa)가 소개하는 콜롬비아 스타트업 지원정책과 KOTRA 보고타무역관의 중남미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 등 2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어서 9월 28일에는 인풀사(iNNpulsa), 보고타상공회의소의 후원을 받아 ‘한-콜롬비아 스타트업 협력 파트너링 행사’를 보고타 현지에서 개최한다. 양국 간 기술 협력수요가 있는 한국 스타트업 약 5개사를 콜롬비아에 초청할 계획이다. 초청받은 한국 스타트업은 현지 벤처캐피탈과 유니콘 기업을 대상으로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고, 적합한 콜롬비아 스타트업과 파트너링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현지 비디오게임 스타트업 브레인즈(Brainz)의 창업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Alejandro Gonzalez)는 “콜롬비아는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기술력이 부족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스타트업과 협력한다면 비즈니스 모델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상순 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은 “한-콜롬비아 스타트업 파트너링 행사는 중남미 스타트업에 기술 협력, 한국 스타트업에는 중남미 시장진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KOTRA 해외시장뉴스’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