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넥슨이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데 이어 넷마블도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중 포괄임금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엔씨소프트만 남게 됐다.
15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정오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 3분기 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겠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앞서 지난 2월 8일 넷마블컴퍼니 정례 경영포럼을 통해 야근·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도 도입,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종합병원 건강검진 전 직원 확대시행 등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넷마블측은 "과거 이같은 근무환경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회사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근로 후 지급되는 시간 외 근로수당을 급여에 모두 포함시켜 지급하는 급여체계로 과거 야근이 잦았던 IT·게임업계서 '공짜 야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넷마블은 포괄임금제 폐지를 위해 사내노사협의회인 '열린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급여체계 개선으로 인한 혼란 방지와 시스템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포괄임금제가 폐지된 게임업체는 넥슨코리아·네오플·웹젠·펄어비스·넷마블 등이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