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사장 유정열)는 1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의약품 전시회(CPhi CHINA 2023)’ 내에 한국관을 운영한다. 해당 전시회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우리 기업의 전시회 참가가 쉽지 않았으나 최근의 리오프닝 정책에 따라 전시회의 개최 규모, 참관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서치기관 차이나브리핑(China Briefing)에 따르면, 중국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까지 2조 3,000억 달러로 성장하고, 특히 중국 바이오의약 시장 (Biopharmaceutical market)은 2025년까지 1,117.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글로벌 제약산업계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약 110개국, 3,000개 이상의 전시업체, 약 55,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백승열)와 공동으로 제약, 바이오원료 기업 12개사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한다. 또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사장 육동한)의 강원도 소재 기업 5개사와 함께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한국이 가진 제약, 원료 분야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국관 참가기업은 천식 알레르기, 위장장애, 신경과민 치료제부터, 의약품 원료에 이르기까지 제약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한다. 해당 전시회 통합한국관에 처음 참가하게 된 A사 관계자는 “당사가 출시한 제품(뇌혈관 결손 증후군 치료제, 신경통 등 완화치료제)은 최근 중국 시장 내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유망품목”이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중국 바이어와 거래를 재개하는 한편, 신규 바이어 추가 발굴과 제품 홍보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KOTRA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과 협업해 한국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제약시장 진출 관련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때 중국 컨설팅 기관에서 중국 제약산업의 전망과 시장, 트렌드 및 주요 인증에 대해 발표한다.
조일규 KOTRA 해외전시팀장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중국 의약품전시회에서 우리 참가기업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의약품전시회(CPHI CHINA)는 제약산업 관련 최고 권위를 지닌 전문 전시회로 여겨지며, 매년 1회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1990년 글로벌 화학, 의약 원료 박람회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의약품(원료, 완제, 중간체 등)뿐만 아니라 제약설비, 위수탁서비스, 바이오의약품, 건강보조식품, 화장품과 같은 뷰티산업에 이르기까지 보건산업 관련 전(全)산업 사슬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