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조경욱 기자]
신라젠 문은상 대표가 신라젠 주식 12만9000주를 장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금액은 약 20억원 규모다.
6일 신라젠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빠른 시간 내 추가 자금조달을 통해 추가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돈을 더 마련해서라도 주주들의 요구대로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일 신라젠은 미국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와 진행한 무용성 평가 회의에서 자사 간암 치료제 펙사벡의 임상3상에 대한 중단 권고를 받았다. 이에 신라젠은 2020년 12월 완료를 목표하던 펙사벡 임상3상을 조기 종료했다.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3상 중단 권고 이유가 임상 참여자의 상당수가 펙사벡 외 다른 약물을 투여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임상 약물만 사용하는 것이 임상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길이지만 임상 참여자에게 이를 강요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권혁찬 신라젠 임상총괄 전무는 "임상3상에서 다른 약을 추가 투여한 구제요법이 시험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해 펙사벡의 약효 문제는 아닐 것으로 조심스레 추정한다"며 "양쪽 군이 비슷한 비율로 추가 약물을 투여받았다면 무용성평가 결과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신라젠 측은 펙사벡 임상3상 종료를 공식화했다. 권 전무는 권 전무는 "이번 분석은 임상의 조기종료 이후 원인을 찾고자 회사가 데이터를 별도 분석한 것"이라며 "이 자료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조경욱 웹이코노미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