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간의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 소자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서 더 나아가 최근에는 뇌를 넘어 첨단 센서와 휴머노이드 분야에 적용가능한 감각신경계 모사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메모리 소자인 멤리스터를 사용하여 통증자극 민감도 조절 기능을 갖는 뉴로모픽 통각수용체 소자를 최초로 구현했다고 15일 밝혔다. 감각신경계의 핵심적인 역할 중 하나는 유해한 자극을 감지해 위험한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다. 특히 통각수용체는 자극이 민감도의 임계치를 넘으면 통증 신호를 발생하여 인체가 자극에서 회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통각수용체의 신호 전달에는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Excitatory Neurotransmitter)과 외부 자극에 대한 임계치를 조절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Inhibitory Neurotransmitter)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은 흥분 작용과 역균형을 이뤄 신경의 과도한 활성화를 방지하고, 다양한 외부 자극에 적절하게 반응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가지게 된다. <그림 1> 그동안 이러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가 ‘제16회 경남과학기술대상’ 전 분야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은 지난 2003년부터 과학기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도내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주는 것으로, 경상남도가 주관하고 (재)경남테크노파크에서 후보자를 심사하여 그동안 40여 명이 상을 받았다. 경남도는 지난 7월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2개 분야(공학, 자연·생명과학) 대상자를 선정했다. 경상국립대는 공학분야에 나노신소재공학부 고분자공학전공 남상용 교수, 자연·생명과학분야에 화학과 최명룡 교수가 수상했다. 남상용 교수는 기능성 고분자를 이용한 멤브레인 소재 분야 연구, 그린 수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고분자 전해질 멤브레인 기술, 탄소중립을 위한 기체분리막 기술, 친환경사회 구현을 위한 수처리용 멤브레인 기술 등 원천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국산 소재 개발과 기후변화문제 해결 등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지역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첨단 멤브레인 소재 기술 관련 국제저명학술지 논문 146편, 63건 이상의 특허 출원·등록 및 기술 이전을 통한 사업화로 도내 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에 이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지속가능발전센터(센터장 신승구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대한민국 ESG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장관) 주최로 11월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 제2회 대한민국ESG대상’ 시상식에서 경남도지사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앞장서 실천하는 기업/기관을 선정해 업계 전반에 ESG 경영을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시상식에는 ESG대상조직위원회 박호군 위원장, 홍성국 국회의원, 최승재 국회의원, 김형동 국회의원, 조경태 국회의원 및 55개의 수상 기업과 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한민국ESG대상조직위원회, 최승재 국회의원실, 홍성국 국회의원실,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환경부, 교육부, 국민권익위원회,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충청북도, 17개 시도교육청이 후원했다. 수상 기업은 7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ESG대상 접수를 통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에서 기업의 자발적 실천 여부를 중심으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각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바탕으로 ESG경영 활동실적을 중점 평가했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총동문회 정택수 회장은 11월 14일 아침 국회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했다. 정택수 회장은 “사천 우주항공청 신설은 지역회생의 기회이자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이 세계 7대 강국으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사천 우주항공청과 인접한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에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와 지역의 우주항공 기업을 일으키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하루라도 빨리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택수 회장은 “22만 경상국립대 동문을 대표하는 총동문회 회장으로서,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에 우수한 학생이 많이 입학하도록 대학과 발맞춰 나가고 경상남도, 진주시, 사천시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강조하면서 “아울러 첫 신입생이 입학하는 내년도에는 총동문회 차원에서 장학금 지급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1인 시위에는 재경 경상국립대 동문회 간부도 합세해 경상국립대 총동문회의 우주항공청 신설 열망을 반영했다.
지난 1일,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23년도 한중 청년 교류 UCC 공모전’ 시상식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주부산중국총영사관에서 가졌다. ‘2023년도 한중 청년 교류 UCC 공모전은 영남대학교 글로벌인재대학(학장 이춘영), 주부산중국총영사관,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지역 한국인 및 중국인 대학생들이 참가하여 양국의 문화, 음식, 여행지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UCC 창작물을 출품했다. 이 중 한국과 중국 11개 대학에서 참가한 22팀이 수상했고, 영남대는 금상 1팀, 은상 2팀, 우수상 2팀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행사에서 진일표 주부산중국총영사는 수상자들에게 “이번 대회를 통해 한중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양국의 청년들이 우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손예원(영남대 중국언어문화학과) 씨는 “팀원들과 함께 중국에 대해 알아보고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팀원들과 협업하며 만든 영상으로 수상까지 하게 되어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영남대 글로벌인재
가수 이찬원의 선한 영향력이 모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에도 미치고 있다. ‘이찬원 엄마팬클럽’이 이찬원의 모교인 영남대학교에 장학금 1천만 원을 기탁한 것. 지난해 10월 1천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올해도 4년째 영남대를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11일 오전 ‘이찬원 엄마팬클럽’ 오준 회장과 전국 각지에서 온 회원들은 영남대를 찾아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오준 회장은 “처음에 이찬원의 생일을 앞두고 엄마팬클럽에서 의미 있는 선물을 하자고 뜻을 모은 것이 벌써 4년째이다. 가수 이찬원으로부터 시작된 선한 영향력이 전국 곳곳에 있는 팬들에게 영향을 미쳐 이곳에 모인 것이다”라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찬원의 멋진 활약과 영남대 학생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이찬원 엄마팬클럽’이 기탁한 장학금을 ‘이찬원 장학기금’으로 명명하고,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이찬원장학금 1기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올해에도 이찬원 씨의 출신 학과인 경제금융학부 1명을 포함해 단과대학별 1명씩 총 15명의 2기 장학생을 선발해 이찬원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4월 장학금 전달식에도 이찬원 엄마팬클럽 회원들
의생명공학 연구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현미경 기술들은 염색이나 유전자 조작을 해야만 관찰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염색이 된 세포들은 치료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어 세포나 조직을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관찰할 수 있는 홀로그래픽 현미경과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결합한 의생명공학 연구의 활용 방안 및 문제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KAIST(총장 이광형)는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에 홀로그래픽 현미경과 인공지능 융합 연구 방법론을 조망한 견해 (perspective)를 게재했다고 14일 전했다. 연구팀은 기존 현미경 기술 대비 홀로그래픽 현미경의 이미지 복원 기술이 시간을 많이 필요하고 전처리 없이 세포나 조직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에 그만큼 결과물 분석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도 분석했다. 박용근 교수 연구팀은 이런 문제점을 홀로그래픽 현미경과 인공지능과의 통합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지난 수년간, 홀로그래픽 현미경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의생명공학 연구에 혁신을 일으킨 내용들이 잇달아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인공지능을
KAIST(총장 이광형)가 1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호텔 오노마에서 ’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KAIST 메타버스대학원(책임교수 우운택)은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의 도시로 연결하고 세계 시민들과 만나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미래상을 ‘메타버스 대전: 모든 메타버스의 길은 대전으로 이어진다'라는 비전에 담았다. 이 비전의 실현을 위해 다음 10년 동안의 연구 주제를 ‘메타-대전’으로 선정하고 뉴욕대학교에 '포스트메타버스연구센터(이하, PMRC)'를 설치해 개방형 협력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 설치 예정인 PMRC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게 만드는 '확장된 가상 세계'로서의 메타버스의 특성을 활용하는 '메타뮤지엄' 연구를 진행한다. '메타뮤지엄'은 '메타대전' 첫 번째 대표 사업으로 대전 시민이 KAIST 미술관을 방문하면 뉴욕 현대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KAIST 대강당에서 뉴욕 카네기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다. 이를 위해, KAIST와 뉴욕대학교의 핵심 기술 능력을 통합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
올림픽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사람은 금으로 된 메달을 받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금은 부와 명예의 상징이다. 금은 공기 중에서 안정하고 전기 전도성이 높아 의료용 및 에너지 분야에서 ‘1등 촉매’로 빛을 내고 있는데, 최근 최첨단 웨어러블(wearable) 기기 분야에서도 그 빛을 발해 주목을 모으고 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 김태연 박사 연구팀은 두 가지 종류의 생체 신호를 동시에 측정하고, 처리하는 통합형 웨어러블 센서 기기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 중 하나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최근 게재됐다. 웨어러블 기기는 부착형과 패치형 등 그 형태가 다양하며, 물리 · 화학 · 전기 생리학적 신호를 감지해 질병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 다양한 종류의 생체 신호를 동시에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각 신호를 측정하는 소재가 서로 달라 소재 간 계면(interface) 손상이 심하고 제작 과정이 복잡하며 안정성이 낮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각 신호를 구분하기 위한 후속 신호 처리 시스템과 알고리즘이 추가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 이하 협의회)는 11월 10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소재한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2023년 제6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는 대한민국 10개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회원교인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회장교)·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이 국가거점 국립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고등교육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활동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정기회의에서 총장들은 ‘사단법인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발전협의회’ 설립을 위한 정관을 의결했다. 협의회는 정관 의결로 향후 사단법인 창립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국가거점 국립대학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협의회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슈가 됐던 학사학위취득 유예자의 졸업유예금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들은 학생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모든 대학이 현재 등록금의 10% 수준인 납부액을 5% 이하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한편, 내년 2024년 국가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를 이끌어 갈 차기 회장으로 제주대학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양성사업단(단장 김해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은 사업참여 학생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11월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와 KGM Commercial(구 에디슨모터스)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체험은 미래형자동차 분야의 관심과 동기를 부여하고, 학생들의 현장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는 미래형자동차의 안전운전 체험교육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교통법규 및 교통사고 예방교육 프로그램, 교통사고 위기 대응을 위한 각종 체험교육을 통해 미래형자동차의 교통 안전성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했다. KGM Commercial(구 에디슨모터스)에서는 미래형자동차의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생산 현장의 실무를 경험했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조립 과정을 견학하며, 미래형자동차의 기술 발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참여 학생들은 “미래형자동차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현장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사업단장 김해지 교수는 “이번 현장 견학을 통해 미래형자동차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미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가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11월 13일 오후 발표한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 GNU, 글로컬 넘버원 유니버시티(Glocal No.1 University)’라는 비전과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톱10 대학, 아시아 톱3 대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실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우주항공청’의 사천 설립과 연계하고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우리나라 최대 집적지인 경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으로서 대학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국립대는 학교 간, 캠퍼스 간, 단과대학 간 장벽을 없애는 과감한 구조개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공유개방형 대학 모델인 ‘우주항공대학(CSA)’을 설립하고, 우주항공대학 우수학생에게는 등록금과 생활관비를 전액 면제한다. 다양한 융합전공을 개설하고 우수 교원을 초빙하여 우주항공 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에서 제시한 ‘서울대와 우주항공분야 공동‧복수학위제 추
정맥주사는 혈관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신속한 효과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약물 투여를 통한 치료가 가능해 범세계적으로 환자치료에 통용되고 있다. 하지만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 딱딱한 소재로 제작된 주사바늘은 부드러운 생체조직에 손상과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한 비윤리적 주사바늘 재사용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인체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등 심각한 혈액 매개 질환 감염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감염관리의 중요성으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재사용이 불가능한 스마트 주사기 개발과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 연구팀이 의과학대학원 정원일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환자 건강증진 및 의료진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가변 강성 정맥 주사바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체온에 의해 주사바늘이 유연해지는 특성을 통해 정맥에 약물 주입 중 주사 삽입 부위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장함과 동시에 주사바늘에 의한 혈관 벽 손상 방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용 후 찔림 사고나 비윤리적 주사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소통과 공론 연구소가 오는 18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제2회 ‘POSTECH SF DAY : 오늘의 SF, 내일의 과학‘을 진행한다. ’POSTECH SF DAY‘는 SF(Science fiction)를 테마로 대학 구성원과 포항 시민들에게 과학과 SF의 재미와 의미를 알리는 행사다. 행사는 1부 ’SF 북토크‘와 2부 ’SF 시네마토크‘로 구성되며, 각 프로그램은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올해 ’SF 북토크’ 연사로는 최근 중국 최고 과학소설상인 은하상(銀河奬, The Galaxy Award)을 수상한 김초엽 작가가 참여한다. POSTECH에서 화학을 전공한 김 작가는 ‘쓰고 싶은 나를 발견하는 읽기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공학도에서 어떻게 작가가 되었는지 그 여정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김겨울 작가가 대담자로 나서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또한 ‘SF 시네마토크’ 연사로는 이다혜 씨네21 기자가 나선다. 이 기자는 ‘SF영화 속 휴머니티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마션>과 <인터스텔라>, <애프터 양> 등 세계적인 SF 영화가 그려내는 다양한 인간성(humanity)에 대한 이야기를 펼
[강신웅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중문학)]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이런들 또 어떠하리, 저런들 또 어떠하리' 고려조 말기 대학자이자 최고 충신으로 꼽히는 포은 정몽주, 조선 개국 공신이자 3대왕으로 조선 왕조의 기틀을 닦은 것으로 평가받는 태종 이방원의 유명한 시조(時調) 첫 구절이다. 너무도 유명한 이 두 시조를 난해한 의미의 한자문장(漢子文章)을 쉬운 한글로 번안(飜案)한 대표적 작품으로 소개한다. 다시 설명하겠지만 두 시조는 '한자를 닮은 한글'이자 '한글을 닮은 한자'의 좋은 본보기다. 우리가 주제로 삼고 있는 '한국사 용어, 이젠 우리말로' 캠페인에 메시지를 던진다. '어려운 한자 한국사 용어의 한글화' 문제의식과 관련, 한자와 한글을 서로 배척하는 차원을 넘어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융합적 차원의 접점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근거를 제공한다. 한글과 한자가 조응( 照應)하는 대목이다. 우리는 정몽주와 이방원의 시조를 대부분 한글로만 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인물의 시조는 한글로만 먼저 발견됐다. 포은집(圃隱集), 해동악부 (海東樂府), 청구영언(靑丘永言) 등에서 두 시조의 한자 원본이 발견된 것은 한글번역본 발견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