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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공공기관

원안위, '라돈 검출' 대진침대 제품 수거 후 방사능 분석 착수

대진침대 홈페이지 폐쇄… 조사결과 나오는데로 회사입장 표명

 

[웹이코노미=김필주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대진침대 일부 제품을 수거해 방사능 분석에 착수했다.

 

4일 원안위는 해당 침대를 제조·판매한 대진침대 측에 즉각 현장조사팀을 파견해 음이온파우더가 도포된 매트리스 커버 시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시료의 방사능 농도를 정밀 분석해 제품에 의한 피폭방사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며 음이온 발생 침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유사제품의 안정성도 분석·평가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와함께 관계부처 협조 하에 침대의 라돈에 의한 실내 공기질 및 제품사용으로 인한 피폭방사선량도 종합적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음이온 발생 침대 일부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일자 대진침대는 자사 홈페이지를 현재 닫은 채 사과문을 게재한 상태다.

 

대진침대 측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객관적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국가 공인기관에 조사를 의뢰 중”이라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회사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해명했다.

 

비활성기체의 마지막 원소이며 방사성 원소인 ‘라돈’은 알파선을 방출한다. 기체란 특성 때문에 공기와 섞여 피폭당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다.

 

일례로 우라늄 광산서 일하는 광부들의 경우 우라늄이 붕괴해서 생기는 고농도의 라돈을 흡입으로 폐암이 발생해 젊은 나이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다.

 

라돈은 무색·무미·무취의 기체로 화강암 지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실외에서는 농도가 낮은 편이나 지하실 등 폐쇄공간에서는 농도가 높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라돈은 소리 없이 조그만 틈 사이로 실내 유입이 가능한 물질이다.

 

라돈이 실내로 유입되는 경로는 ▲건물 하부의 갈라진 틈 ▲벽돌과 벽돌 사이 ▲벽돌 내의 기공 ▲바닥과 벽의 이음매 ▲건물에 직접 노출된 토양 ▲빗물 배관로 ▲모르타르 이음매 ▲접합이 느슨한 관 사이 ▲관의 갈라진 틈 ▲건축자재 ▲지하수의 이용 등이다.

 

따라서 환경부는 겨울철, 단독주택, 오래된 건물일수록 환기를 자주해 농도를 낮춰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김필주 기자 webecon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