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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언어와 한글기획] 국립한글박물관을 아시나요?…국내외 전시행사는 물론 다양한 교육·체험공간 '풍성'

[편집자 주] 우리는 여러 이유로 동사무소나 주민자치센터, 구청 등 각종 공공기관을 찾는다. 이 때마다 민원 서식의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공문서를 포함한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하는 '시간 비용'을 계산해 봤더니 2021년 기준 연간 1952억원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10년 연간 170억원에 비해 무려 11.5배 늘어난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공공언어 바로 쓰기'를 주제로 시리즈 특집기사를 기획, 정부의 쉬운 우리말 쓰기 캠페인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우리 문화의 기초이자 그 자체로서 우리문화의 정수인 한글과 관련한 자료의 수집·조사·연구를 통해 다양한 전시·교육·행사를 국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내외에 한글과 한글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확산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 김영수 관장은 한글박물관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한글박물관을 이렇게 소개한다.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에 위치한 한글박물관은 "우리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인 한글의 문자적·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 10월 9일 문을 열었다"고 연혁 자료에서 설명한다.

 

김영수 관장의 인사말이나 연혁 취지만 봐도 한글박물관의 역할은 '전시·교육·행사'에 초점을 두고 글로벌 규모로 진행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는 한글박물관의 여러 활동 상황에서도 확인된다.

 

주요 전시행사만 살펴봐도 ▲2014년 10월 9일 기획특별전 <세종대왕, 한글문화 시대를 열다> ▲2015년 7월 21일 기획특별전 <쓰고, 고쳐 쓰고, 다시 쓰다. - 소설 속 한글> ▲2016년 9월 13일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 – 덕온공주 한글 자료> ▲2016년 10월 7일 국외교류특별전 <훈민정음과 한글디자인> 일본 도쿄 한국 문화원 갤러리 MI ▲2017년 5월 10일 국외특별전 <소리×글자: 한글 디자인> 미국 LA문화원 ▲2018년 11월 5일 중국 산둥박물관 교류 특별전 <명필을 꿈꾸다> ▲2020년 12월 17일 기획특별전 <문자 혁명 - 한국과 독일의 문자 이야기> ▲2022년 5월 10일 기획특별전 <파란마음 하얀마음 - 어린이 노래> 등 국내외를 아우르고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최근에도 한글박물관은 9월 27일자 보도자료에서 ‘함께해, 한글!’ 2023 내가 만난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를 10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박물관 나들길(이촌역)에서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가 ‘일상 속에서 만난 한글’이라는 주제로 ‘2023 내가 만난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을 통해 응모된 전 세계 126개국 5388점의 작품 중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사진 20점과 영상 10점의 총 30점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일반 시민들은 이런 기획이나 전시 행사에서 외에도 체험 공간으로도 한글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다.

 

우선, 관람 안내를 통해 상설 전시공간을 방문할 수 있다. 박물관 2층에 마련된 상설 전시장은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이란 주제를 담았다. 박물관 측은 홈페이지에서 "1443년 세종은 우리의 문자 ‘훈민정음’을 만들었다"며 "1446년에는 새 문자를 만든 목적과 원리를 밝힌 책 『훈민정음』을 만들었고, 『훈민정음』의 머리말에는 세종이 ‘훈민정음’을 통해 꿈꾼 새로운 세상이 설계돼 있다.전시장은 『훈민정음』 머리말의 문장에 따라 7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한다. 

 

3층에 마련된 기획전시관은 한글과 세계 문자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기획해서 전시하는 공간이다. 전시는 한글의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며, 유물뿐만 아니라 현대 작가의 작품까지 망라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으로 한글놀이터는 어린이가 신나게 놀면서 한글을 이해하고 한글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체험전시 공간이다. 어린이가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를 배우고 한글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체험 공간입니다. 신나게 놀면서 한글의 힘과 의미를 경험할 수 있다. 6~9세의 어린이가 체험하기에 적합하다.

 

새롭게 단장한 한글놀이터 체험 공간에서는 신체활동 중심의 체험뿐 아니라 우리 동네 간판 디지털 체험, 음성 인식 기술과 영상 기술을 접목한 체험, 레이저 인식 시스템을 통한 ‘구름체’, ‘별체’ 체험, 자음 초성자를 기반으로 만든 디지털 인터랙티브 체험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교육신청도 가능하다. 홈페이지 자료를 보면 ' 원격 교육_한글이 보이는 라디오', '원격 교육_전설의 이야기꾼', '원격 교육_반듯하게 쓰는 한글(중등+고등)' ' 박물관 현장 교육_한글 보따리', '자연 속 한글 탐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글박물관은 이 밖에도 특별 강연과 문화 행사, 학술 연구, 자료 연구, 학술 행사 등의 사업을 펼친다.

 

김영수 관장은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우리글인 한글을 통해 세계문화의 다양성을 포용·표현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여러 분야와의 접목을 통한 세계문화의 창의성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이 국립한글박물관의 목표"라며 "우리 한글박물관은 한글로 숨 쉬며,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언제든지 찾아오셔서 문화와 일상의 가치를 한껏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