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서울시의회 주최의 서울시 주민자치 실질화 정책토론회가 지난 20일 열렸다. 토론회에선 그간 서울의 주민자치 운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졌다. 주민자치회를 시민단체에 위탁해 중간지원조직이라는 미명 아래 주민자치 현장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훼손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주도한 마을공동체사업과 서울형 주민자치는 철저하게 실패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큰 상황이며, 되레 시민단체 몸집 키우기에만 치중했다는 비판의 목소리 역시 적지 않다. 21일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배포 자료에 따르면 발제를 맡은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은 토론회 말미에 “서울시는 새로운 주민자치 모델 구축을 위해 서울연구원 같은 곳에 주민자치 연구용역을 주고 행정안전부라면 아마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연구를 맡길 것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결과가 나올까? 의구심이 든다”라며 “주민자치는 행정학의 한 분야가 아니다. 정치, 행정, 사회, 정책, 철학, 역사, 종교 등 다양한 학문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는 복잡다변한 영역이 주민자치다. 주민에 근거를 둔 주민자치는 연구원 단위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서울시가 직접 만들 것을 권한다. 각계각층 전문가들을 다 불러 심도 있는 숙의 과정을 거친 후 주민자치 현장의 의견까지 반영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서울의 주민자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박성연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주민자치는 각 자치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주제다. 서울형 주민자치회는 운영상 여러 가지 문제점과 한계가 드러난 바 있다. 확대냐 축소냐의 논란도 뜨겁다. 서울시 각 자치구마다 처한 여건과 환경이 다른 만큼 오늘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이 각 구에서 주민자치회의 개선점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진 주민자치...행안부 표준조례가 왜곡 부추겨 전 회장은 발제에서 “단체자치 30년, 주민자치 20년 넘었지만 주민자치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단체자치는 발전할 수 있도록 분권에 의해 합당한 권한을 부여 받았지만 주민자치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주민자치는 주민도 자치도 없다. 주민자치회 법, 회장 선출, 회원 총회, 조직과 인력, 자치사무와 재정 등에 대한 권한이 모두 부재되어 있다. 주민이 자발적, 자주적, 자율적으로 자치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에 분권해 줘야 한다”라고 발제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하지만 현재의 주민자치는 읍면동장 보다 아래에 있다. 시장, 군수, 구청장은 어떠한가? 시민단체에 주민자치를 위탁해 행정과 정치에 의한 관치로 변질된 현실”이라며 “주민자치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는 혁신적인 주민자치회 설치를 추진했지만 관료의 반발에 부딪혀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주민자치위원회로 격하시켜 버렸다. 그마저도 일체의 권한 없이 읍면동장 하부조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 회장은 행정안전부 표준조례안에 의해 주민자치가 철저하게 왜곡되었다며 그 증거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27조 주민자치회 설치에 관해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해 읍면동에 해당 행정구역의 주민으로 구성되는 주민자치회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을 행안부 표준조례에서는 ‘해당 행정구역의 주민으로 구성되는’이란 문구를 삭제해 버렸다. 이로 인해 주민자치회의 회칙 제정권은 박탈되었고 대신 시군구 조례에 묶여 관치화된 것이다. 주민자치회장 선출권도 박탈되고 공개추첨으로 무력화시켰다. 재정권 역시 빼앗아 시군구 예산에 의지하게끔 예속화 시켜 버렸다. 결국 지금의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아닌 소수의 위원만으로 구성된 심각하게 기형적인 구조다.” 위헌소송까지 제기된 무차별 사전의무교육 전 회장은 특히 사전의무교육과 추첨제로 이어지는 대다수 지역의 주민자치위원 선정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불명확한 공고를 통해 공개모집하고 사전의무교육을 무차별 강제한 뒤 지원자의 동기 부여마저 꺾는 추첨으로 선정되는 위원 선정방식은 주민의 주민자치회 진입을 원천 봉쇄해 놓은 것”이라며 “주민자치회는 대표성과 사회성 그리고 신뢰성이 높아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위원을 선정하면 주민자치회의 자치사업은 연속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자치계획 수립 같은 기본적 사무조차 불가능하다”라고 성토했다. 전상직 회장의 주장대로 주민자치위원에 대한 무차별적인 사전의무교육은 헌법상 공무담임권 및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헌법소원심판이 청구되어 관련 조례 조항이 헌법재판소 재판부 심판에 회부되어 심리 중에 있다. 전 회장은 또 “주민자치회에게 할 수 없는 사무를 강요한 점도 큰 문제”라며 “주민자치위원의 능력 부족 탓이 아니다. 권력화, 이익화, 신분화가 문제다. 주민자치는 행정 서비스나 시민운동과 전혀 다르다. 쉽고 재미있고 비용이 적게 드는 일들이 바로 주민자치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자치회에 주민이 자치할 수 있도록 권리와 행위능력을 부여해야 한다. 그런데 봉사활동을 사업화하는 행정과시형 사업이나 시민단체 활동을 사업화하는 완장형 사업만 종용하고 있다.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마을서비스 사업 같은 주민자치형 사업은 진행되고 있지 않은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감당하기 힘든 규모의 읍면동 주민자치회, 명백한 정책 오류 전 회장은 주민자치회의 설치 구역 및 계층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 “읍면동 단위에 주민자치회를 설치한 것은 명백한 정책 오류다. 한국 읍면동은 대다수가 자치단체에 가까운 큰 규모다. 인구도 무보수 명예직의 비상근 주민자치회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며, 면적에서도 생활 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주민자치회를 통리 계층에 설치하는 것이 이론이나 현실적으로 가장 적절하고 기존의 행정 보조기능을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면 주민자치 실질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회장의 이론대로 이중구조 주민자치회는 지역이나 주민을 대표하는 자치기능, 자치단체와 협력하는 협치기능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자치기능을 통리에 두고, 협치기능을 읍면동에 두는 이중구조로 주민자치회 설계가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주민자치회가 직접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자치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한 전상직 회장은 “주민과 주민자치회는 충분한 자치역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행정이나 정치에서는 주민에게 자치역량이 없다고 호도한다”라며 “물론, 분권 없는 자치역량은 민원의 소지가 되고 정치적으로 편향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주민의 개인역량을 집단의 역량으로 발전시킨다면 누가 가장 경계하게 될까? 읍면동장이나 지방의원들일 것이다. 그럴수록 주민자치회가 주민에게 자치의 동기를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숙성시켜줘야 한다. 더불어 지역 특성과 사회, 사업 등에 따라 주민자치회의 유형을 특화시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맞춤형 주민자치회 모델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단체 위탁해 버린 주민자치...단체장과 의회 모두 공범 또한 전상직 회장은 발제에서 주민자치회를 주민 동의 없이 마음대로 시민단체에 위탁한 것이 행정과 정치가 주민자치에 저지른 가장 큰 폐단이라고 날카롭게 꼬집어 말했다. “표준조례 제21조(지방자치단체의지원) ‘⑧시장(또는 군수·구청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관련 법인 또는 단체 등으로 하여금 주민자치회의 설치·운영을 지원하게 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한 것”이라며 “시장·군수·구청장이 시민단체에 주민자치를 위탁했고, 위탁 받은 시민단체는 중간지원조직이라는 허명 아래 주민자치를 간섭하고 침해하며 완전히 지배해 버렸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관련 조례를 통과시킨 지방의회도 주민자치를 훼손시킨 공범과 다를 바 없다. 주민자치를 포괄적으로 위탁시키는 조례를 알고도 통과시켰다면 무책임의 극치이고, 모르고 했다면 무지의 산물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이 같은 참사는 서울형 주민자치회에서 이미 확인되었다. 서울형 주민자치회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마을자치센터-동자치지원관으로 이뤄지는 철저한 수직체계를 구축해 주민자치회를 가장 말단에 던져 버린 것”이라고 지적하며 “행안부의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사업은 최초 87개로 시작한 것이 2022년 8월 현재 1,305개 읍면동으로 펴진 상태다. 그것도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냉철한 분석조차 없는 채로 말이다. 가장 큰 문제? 일체의 주민 동의 없이 무차별적으로 실행 중이라는 점이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주도한 마을공동체사업과 서울형 주민자치는 실패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큰 상황이다. 오히려 시민단체 몸집 키우기에만 치중했다는 비판의 소리가 적지 않다. 주민자치회를 시민단체에 위탁해 중간지원조직이라는 명패 아래 주민자치 현장을 심각하게 왜곡, 훼손시킨 대표 사례가 서울의 주민자치이다. 방만하고 부실한 운영을 이어온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폐지가 이를 증명한다. 새로운 ‘서울형 주민자치모델’ 시에 제안 이성배 의원(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은 “서울시 주민자치의 명확한 모델을 제시하되 주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시다시피 가장 많이 지적된 사항이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각 자치구 마을자치센터 운영이다. 그러나 센터의 운영을 위해 많은 예산을 차지한 것이 인건비다”라며 “문제는 정작 주민이 체감한 것은 없고 특정 시민단체 배 물리기에 몰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크다”고 꼬집어 말했다. 최홍옥 강서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서울시와 일부 구청은 주민자치 사업 지원이 전무하다. 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당시 보조금 지원 정책 정도를 고무적으로 평가해 주민자치를 박원순표 치적으로 치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라며 “현 정부의 국정과제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에도 구체적인 주민자치 공약과 정책이 부재된 것은 안타깝기 그지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봉수 신촌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회는 중간지원조직의 성과를 위해 동원되는 하부조직으로 전락해버렸다. 또한 중간지원조직이 지지 또는 지원하는 정당의 정책 방향을 주민에게 주입시켜 주민자치회를 하부조직 중 일부로 만들었다”라며 “예산 집행 및 자치회 운영 등 주요 권한이 중간지원조직에 집중되었고 그들의 일정에 의해 주민자치회가 좌우되고 있으며 중간지원조직만의 성과를 위해 자치회가 이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봉희 서울특별시 자치행정과 자치팀장은 “주민자치회 설치의 추진 근거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27~29조, 서울특별시 주민자치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및 각 자치구별 조례에 있다”며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연차별 확대 방식으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추진을 진행 중인데 25개구 426개동 중 22개구 261개동이 도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찬동 충남대학교 도시자치융합학과 교수는 “주민자치는 국가가 아니라 시민사회 영역이어야 한다. 한국 주민자치의 과거와 현재는 국가 혹은 행정(관료제) 영역에 머물고 있고, 결과적으로 시민사회를 동원하려는 프레임과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실”이라며 “자치는 주민이 공동체를 만들면서부터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하는 자치력을 확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스스로 자치할 수 없는 영역은 정부나 자방자치단체를 통해 처리하는 연방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제도설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호 법무법인 온다 변호사는 “국회에 발의된 8건의 주민자치회 법률 제정안 중 제21대 국회의 독자적인 안은 4건이다. 나머지 4건은 현행 지방분권법에 있는 조항을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그대로 옮겨 놓은 수준에 불과하다”라며 “이는 별도의 법률안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게다가 발의된 지 1년이 훨씬 지나도록 논의 속도도 매우 미진하다”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채진원 경희대학교 공공거버넌스 연구소 교수는 “관치를 바로잡고 주민자치를 실질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후 “2013년 행정안전부가 만든 주민자치회 표준조례안은 근본적으로 ‘주민자치의 일반원칙’에서 벗어나 있다. 주민자치회가 주민도 자치도 없고 주민 대표성 없는 관변조직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전상직 회장의 발제에 공감한다”라고 전했다. 3시간 가까이 장시간 진행된 서울시 주민자치 실질화 정책 토론회의 모든 순서가 종료되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주장들의 핵심은 서울의 주민자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우선 전제로 실질적인 지원과 운영이 시민단체나 중간지원조직이 아닌 주민자치조직 중심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편, 한국주민자치중앙회는 지방의회와 협력한 주민자치 정책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다음 토론회는 10월 24일 광주광역시의회와 함께 한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업체로부터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 내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시행을 앞두고 핵심 원재료 확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북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시라(Syrah Resources Limited)社와 천연 흑연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19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2025년부터 양산하는 천연흑연 2000톤(t) 공급을 시작으로 양산협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세부내용을 협의한 후 최종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흑연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은 광물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흑연의 중국산 비율은 70.4%에 달한다. 이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배터리 업계 대부분 흑연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각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호주 흑연업체인 시라社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로 불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소유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미국 루이지애나(Louisiana)주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라社의 천연흑연 사용을 통해 원재료에 있어서도 중국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라社가 확보한 흑연 광산 및 미국 생산공장을 통해 생산된 원재료를 배터리 제조에 활용한 경우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 배터리 全 핵심소재 북미 현지화로 공급 안정성 극대화 이번 MOU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내에서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니켈·코발트 뿐만 아니라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까지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IRA 등 급변하는 대외 경영환경에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Electra), 아발론(Avalon), 스노우레이크(Snowlake)와 황산코발트 7000톤(t)·수산화리튬 25만5000톤(t)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 밖에도 ▲캐나다 시그마리튬 리튬정광 69만 톤(t) ▲미국 리튬 생산업체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이 2025년부터 7년간 생산하는 탄산ž수산화리튬의 40%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에너지 수산화리튬 4만5000 톤(t) ▲호주 라이온타운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정광 70만 톤(t) 등을 확보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핵심 전략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 있는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원가경쟁력을 갖춰 고객들에게 최고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라社 CEO 숀 베르너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도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천연 흑연 공급에 관한 MOU를 맺게 돼 뜻 깊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정재은 기자] 직장인이거나 구직자라면 한 번쯤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헷갈리는 맞춤법으로 검사기를 돌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취준생이 많이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가 바로 ‘좇다’와 ‘쫓다’의 구분이라고 한다. 자기소개서에서 ‘좇다’는 자기소개서에서 “꿈을 좇아 열심히 공부했다”, “호기심을 좇아 열정을 다 바쳤다”와 같은 표현으로 사용된다. 국립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은 '좇다' 뜻에 대해 ▲목표,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다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 ▲규칙이나 관습 따위를 지켜서 그대로 하다 등으로 소개한다. 예시로는 ‘꿈을 좇는 청년’, ‘그는 선생님의 의견을 좇기로 결정했다’ 등을 들 수 있다. 반면에 ‘쫓다’는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하여 뒤를 급히 따르다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고양이는 쥐를 쫓아 달리기 시작했다’, ‘경찰과 도둑은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였다’와 같은 문장으로 활용 가능하다. 쉽게 이야기해서 형이상학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좇다’, 사람이나 물체를 뒤따르듯 물리적 행동이 동반되는 것은 ‘쫓다’로 사용하면 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기본 요소는 바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다. 기본이 부족하다면 서류 심사부터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는 ‘좇다’와 ‘쫓다’ 헷갈리지 말고 올바르게 사용하자!
[편집자 주] 올바른 한글 표현, 표준어 알리기와 신종 '외계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이 시급하다. 한국어 사전 빼고는 이제 올바르지 못한 한글 표현, 은어, 외계어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자꾸만 세상은 디지털화하고 복잡 다양해진다. 아날로그가 그리운 시점이다. 신종 외계어로부터 오롯이 한글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상대를 무찌르는 데 문제 없듯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움직임과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우리는 해야 한다. 이에 웹이코노미는 '마음을 비우고 배우는 한글 상식' 문패 하의 다양하고도 재미 있는 기사로 동참하고자 한다. [웹이코노미 정재은 기자] ‘낳다’와 ‘낫다’는 발음이 비슷해 사람들이 자주 헷갈려 하는 맞춤법 중 하나다. ‘너 감기 걸렸다며. 어떡해, 얼른 낳아!’ 몸이 아플 때 지인들에게 한 번쯤 받아본 적 있는 메시지일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도대체 뭘 낳으라는 걸까?’ 하는 민망함과 틀린 맞춤법을 지적해 주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바로 답장을 보내기 꺼려지기 마련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낳다’는 ▲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 ▲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 ▲어떤 환경이나 상황의 영향으로 어떤 인물이 나타나도록 하다 등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활용 예시로는 “지난주 이웃집에서 아이를 낳았다”, “그의 결정은 좋은 결과를 낳았다”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낳다'는 상대방의 쾌유를 비는 문자에 사용하기엔 적절치 않은 단어다. 이런 경우에는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된다는 뜻을 가진 ‘낫다’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즉, 처음 예로 들었던 메시지는 ‘너 감기 걸렸다며. 어떡해, 얼른 나아!’로 고쳐야 옳은 문장이 된다. 이는 ‘감기가 낫는 것 같더니 다시 심해졌다’, ‘간염은 잘 낫지 않는 병이다’ 등의 문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확진자의 자가격리 중 병문안이 불가해 주변인에게 위로 문자만을 보내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제는 '낳다', '낫다'와 같은 맞춤법은 헷갈리지 말자. 물론 상대방에 대한 걱정만은 진심이라는 걸 모두 알고 있겠지만, 맞는 맞춤법을 사용한다면 서로 민망한 상황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유니콘 스타트업 마켓컬리의 산업재해 피해자가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이하 컬리)는 ‘일용직 블랙리스트’ 건에 이어 산업재해 폭증이 확인되면서 노동자 보호 의지가 전혀 없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민주연구원장, 서울 마포 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에서는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산업재해 피해자는 총 8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컬리의 지난해 같은 기간 산재 피해자 21명에 비해 4배나 폭증한 것이다. 기업의 성장세를 감안하더라도 이처럼 1년 만에 산재 피해자가 몇 배나 폭증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산재 피해자의 증가뿐만 아니라 발생한 산재의 유형도 심각하다. 구체적 재해 발생 내역을 살펴보면 절단이나 베임부터 깔림, 끼임, 떨어짐, 넘어짐, 부딪힘 등 자칫 인명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고가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업무상 질병도 7건이 인정됐고, 이 가운데 내혈관성 질환 등 위험한 질병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컬리의 산업재해 피해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기업상장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게 노웅래 의원의 시각이다. 컬리가 상장을 앞두고 무리하게 매출을 늘리기 위해 프로모션과 할인 이벤트를 남발하면서, 노동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산재사고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역시 상장을 앞두고 무리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배송기사와 노동자에 무리한 작업을 지시해 유사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노 의원은 “컬리는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뿐만 아니라 산업재해 발생에서도 타 스타트업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위반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면서 “젊은 여성 대표에게 기대한 도덕성 보다는 오히려 노동 감수성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실망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 “상장을 하기 위해 무리한 적자 이벤트를 강행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협력 업체와 소속 노동자들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다”면서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컬리에 대한 노동부 특정감사를 요구할 것”이라 고 밝혔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기아 노사는 10월 13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제 14차 본교섭에서 2022년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지 44일 만의 일이다. 노사간 분규 없이 2차 잠정합의를 도출함으로써 2년 연속 무파업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난 1차 잠정합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98,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200%+4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무상주 49주 지급 등이다. 이 외에도 “국내 공장(오토랜드)이 PBV 등 미래차 신사업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미래 변화 관련 합의’와 함께, 단협 내 경조휴가 일수 조정 및 경조금 인상, 건강 진단 범위 및 검사 종류 확대, 유아교육비 상향 등에도 합의했다. 이번에 도출한 2차 잠정합의안에는 휴가비 30만원 추가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다음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웹이코노미 윤혜인 기자]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Moscone Center)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amsung Developer Conference, 이하 SDC) 2022'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19년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됐다. 지난해는 코비드(COVID)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행사가 진행됐다. SDC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개최된 개발자들의 축제로, 매년 전세계 개발자·디자이너·콘텐츠 제작자·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해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하는 장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기기의 직관적이고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 테크(Calm Technology)'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의 창의적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캄 테크' 시대에 성큼 다가가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세상이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고 고객의 삶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해 질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에선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공통 플랫폼과 혁신 서비스 ▲스마트 TV∙가전,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한 제품 경험 확대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오픈 협력 방안 등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소개됐으며,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의 기회가 제시됐다. 진화된 스마트싱스 플랫폼 통해 유기적인 통합 연결 경험 강화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가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의 상황과 의도에 맞게 맞춤화된 경험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싱스', '빅스비', 삼성 녹스' 등 다양한 혁신 기술과 플랫폼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300여개 브랜드의 다양한 기기까지 모두 연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보다 통합된 경험이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며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에서 본격적인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을 선언한데 이어, 이번 SDC에서는 다양한 홈 시나리오(Home Scenario)와 30여개 파트너사의 전시를 통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소개해 개발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싱스에 업계 최신 IoT 통신규격인 '매터(Matter)'를 적용해 파트너사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수백만의 호환 기기들이 더 쉽게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글과 협력해 매터가 적용된 디바이스를 향후 '구글 홈(Google Home)'에서도 연동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음성 지원 플랫폼인 '빅스비'는 '스마트싱스'와의 연계를 보다 더 강화하고, 디바이스 자체에 탑재된 AI 솔루션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똑똑한 음성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빅스비 홈 스튜디오(Bixby Home Studio)'개발 툴(Tool)도 선보였다. 개발자들은 해당 개발 툴을 통해 보다 통합적인 음성 명령 체계가 구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단지 "TV에서 영화 보여줘"라고 말하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TV, 사운드바, 조명 등 모든 기기들이 한번에 동시에 최적화 돼 작동되는 '스마트 홈(Smart Home)' 경험을 빅스비 홈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1월부터 빅스비에 중남미 소비자들을 위한 '중남미 스페인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빅스비는 공식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총 10개 언어를 지원해 왔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기기들과 네트워크가 융합되는 스마트 홈(Smart Home)의 보안 강화를 위해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인 '삼성 녹스 매트릭스(Samsung Knox Matrix)'를 발표했다. 녹스 매트릭스는 연결된 기기들이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연결된 모든 기기들이 하나의 커다란 생태계로 규정되고 기기와 네트워크가 통합적으로 보호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직접 개인 정보와 프라이버시를 설정할 수 있는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대시보드 (Security and privacy dashboard)'를 새롭게 공개했다. 대시보드는 현재의 보안 취약성을 스캔할 수 있고 업데이트를 권장하며 개인 정보와 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데이터 관리 옵션을 제공한다. 더 나은 '보는 경험'을 위한 맞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보다 개인화된 '보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선도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 세계 24개국 4억 6천만대의 기기에 제공되고 있는 채널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Samsung TV Plus)'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 뉴스 콘텐츠를 확대할 뿐 아니라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 '바이스 미디어(Vice Media)'와 새로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연말 MBC와 SBS 지상파 채널, 올해 8월에는 MBC 플러스 채널이 추가되는 등 채널 파트너사가 지속 추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 8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했으며, 개발자들이 더욱 간편하게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광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년 간 업계 최고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삼성 TV 타이젠 플랫폼도 지속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엑스박스(Xbox),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NVIDIA GeForce NOW)와 같은 주요 게임 업체와 협업해 '삼성 게이밍 허브 (Samsung Gaming Hub)' 서비스를 탑재하는 한편, AI 업스케일링, 멀티태스킹 등의 기능을 제공해 삼성 스마트TV를 통한 최고의 몰임감을 구현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 라콜렉션(Lacollection), 아트 토큰(Art Token), 클립드롭스(Klip Drops)와 협업해 NFT(Non-Fungible Token) 플랫폼을 탑재하고, 여러 사이니지에 동일한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싱크플레이(Syncplay)' 사례와 같이 B2B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B2B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한다. 또한, 최고 화질의 HDR 10+ 콘텐츠를 TV 종류와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콘텐츠 전환 솔루션인 '솔트(SALT)'를 적용했다. 갤럭시 모바일 기기의 최신 사용자 경험(UX) 'One UI 5' 공개 삼성전자는 사용자 개인에 최적화된 모바일 경험을 위해 맞춤 설정 기능을 강화하고 생산성과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One UI 5'를 새롭게 공개했다. One UI 5는 '모드 및 루틴(Modes and Routines)' 메뉴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의 생활 패턴에 더욱 향상된 맞춤 설정 기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운동 모드'를 선택하면 달리기나 수영 등을 할 때 모든 알람이 차단되고 보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잠금 화면의 설정 기능도 향상되었다. 비디오를 월페이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잠금 화면에서 손쉽게 시계 및 알람 스타일까지 변경 가능하다. 또한, '다이나믹 잠금 화면(Dynamic Lockscreen)'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복수의 이미지를 갤러리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본인의 개성에 맞는 잠금 화면을 꾸밀 수 있다. 삼성전자는 '텍스트로 전화 받기(Bixby Text Call)'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있을 경우 발신자의 목소리가 수신자에게 문자로 변환돼 전송되며, 이를 보고 사용자가 문자로 답할 경우 빅스비가 대신해 상대방에게 목소리로 전달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One UI 5를 통해 자신의 건강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일 건강 솔루션 을 도입했다. 이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삼성 특화 헬스 SDK(Samsung Privileged Health Software Development Kit)'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고 갤럭시 워치에 탑재되어 있는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BioActive Sensor)'를 활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전 세계 개발자들과 함께하는 미래를 위한 투자와 연구 삼성전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노력하기 위한 미래 투자∙연구 로드맵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학계, 연구원, 개발자들이 로봇 조작에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로봇 팔(Arm)'을 조작할 수 있는 코드를 깃허브(Github)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헬스 분야에서 갤럭시 워치5와 연계해 다양한 사용자 사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장 건강, 폐 건강, 스트레스, 혈압, 신경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계∙의료 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라고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픈 소스 솔루션 '삼성 헬스 스택(Samsung Health Stack)'을 공개해 학계와 의료기관에서 이를 활용해 건강 분야에 대한 연구를 보다 활성화 하고 개발을 촉진시킬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이코노미 김송이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사로 시작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온 SK이노베이션이 60년이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2050년 넷제로(Net Zero)를 뛰어넘는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선포했다.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드는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탄소배출 없는 깨끗한 에너지를 후대에 물려줄 것을 모든 구성원들이 다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62년 10월 13일은 국내 최초의 정유업체 대한석유공사가 탄생한 날로 오늘날 세계 5위권 정제능력의 위상을 자랑하는 한국 정유업계가 출발한 날이기도 하다.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협력업체 대표, 사회적기업 대표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1980년 선경(SK의 전신)의 유공 인수 후 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김항덕 전 부회장을 비롯해 조규향 전 사장, 남창우 전 사장 등 유공 시절 CEO들은 물론, 황두열 전 부회장, 김창근 전 의장, 신헌철 전 부회장, 정철길 전 부회장 등 SK㈜,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시대 전직 경영진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를 비롯한 협력사 대표, 송진수 KH에너지 회장 등 고객사 대표들도 참석해 60년 간의 SK이노베이션 성장의 의미를 함께 돌이켰다. SK이노베이션은 성용준 인진 대표 등 SK이노베이션이 투자,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관계자들도 초청하며 더 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SK이노베이션 구성원 자녀들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대해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성장시켜 온 원동력’ 그 자체였다”고 평가하며, “선배 경영진들, 구성원들, 그리고 우리와 함께 동행하고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들 덕분에, SK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과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미래세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향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저탄소 에너지 공급, 배터리와 수소, 전기 등 넷제로를 향한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변화들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앞날에 대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정의하며, “넷제로를 향한 새로운 변화가 다시 한번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 현직 CEO로서 내외빈을 맞은 김준 부회장은 이날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를 선포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는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이자 새로운 약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제시하며, 탄소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과 같은 순환경제 실현을 통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더욱 강화해 기존 목표에 맞춰 진행해 온 탄소감축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1987년 유공으로 입사한 김준 부회장은 올해 7월 입사한 신입사원 2명과 올 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언하며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신입사원들이 “올 타임 넷제로를 달성해 미래에도 세상을 움직이는 더 큰 원동력이 되겠다”고 다짐하자, 김 부회장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 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태원 회장과 김종훈 이사회 의장,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등도 선언에 함께하며 SK이노베이션이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까지 올 타임 넷제로를 실현할 것을 다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행사장 옆에 창립 60주년 기념 전시실을 꾸려 모든 참석자들이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을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1962년 창립 때부터 1980년 선경의 인수, 2011년 SK이노베이션 계열 체제 출범 등 60년 역사의 굵직한 순간들이 기록된 경영활동 문서와 책자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정비공 수첩, SK 울산콤플렉스(CLX)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복, 역대 사원증 등 SK이노베이션의 전∙현직 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제공한 물품들, 방영될 때마다 광고 카피가 국민들의 기억에 남았던 역대 TV CF들도 준비돼 참석자들이 회사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가난해도 부자의 줄에 서라"(탈무드) "부자 옆에 줄 서라. 산삼밭에 가야 산삼을 캘 수 있다. 부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삼성 이건희 회장) 의령군이 국내 유일무이한 부자축제를 개최한다. 탈무드와 이건희 회장의 말처럼 '부자의 줄'에 서서 부자를 생각한다. 부자들을 탐닉하고 소위 ‘대박’을 좇는 축제는 아니다. ‘부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축제가 '리치리치페스티벌'이다. 전설이 현실로 탄생한 것이 ‘의령 부자축제'다. 조선시대 한 도사가 의령 정암철교의 우뚝 솟은 큰 바위,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서 '솥바위'로 불리는 바위 수면 아래 세 개의 발이 가리키는 주변 20리(약 8km)에 큰 부자가 나올 것을 예언했다. 북쪽엔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남쪽으로는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동남쪽에는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 등 3명의 한국 재벌 총수가 실제로 탄생했다. 우연히도 삼성, LG(금성), 효성 3그룹 모두 그룹명에 별 성(星)자가 들어간다. 세계 공통으로 하늘의 별은 신묘한 소원의 대상이다. 1940년 개봉한 디즈니 피노키오 사운드트랙 'When you wish upon a star'는 '별에게 소원을'이라는 뜻을 담고 오랜 시간 수많은 어린이의 꿈을 키웠다. 어쩌면 '부자와 소원'은 의령에는 운명 그 자체였다. 이런 배경에서 출발한 의령군은 모든 사람에게 이 축제가 인생 변화의 시작이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며 축제 주제를 “인생 전환점(Turning point)”으로 정했다. 군은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에 가서 소원도 빌어보고, 부자 기운도 받고, 인생 행운도 바꿔보는 '행복한 상상'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리치리치페스티벌은 행복하지 않고, 부자가 될 수 없는 세상에 ’희망이 되는 축제‘가 되겠다는 포부다. OECD가 발간하는 '삶의 질 보고서'의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한 수치에서 한국은 늘 하위를 차지하여 32개국 중 3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는가'의 한 여론조사에는 90.2%가 '아니다'로 답하고 부자가 되는 것은 '평생 불가능하다'라는 응답은 절반이 넘는다. 리치리치페스티벌은 '행복 불가·부자 불가능’ 시대에 나눌수록 좋은 축제를 지향하며 '행운', '행복', '부의 기운'을 전해준다. ‘솥바위’ 안의 ‘보화’가 남강 물길을 타고 퍼져 모든 사람이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는 ‘선한 마음’이 축제의 바탕이다.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축제의 '선한 영향력'은 의령군 곳곳에서 펼쳐진다. 소원잎 달기와 소원잎 띄우기 행사는 장관을 이뤄 축제 의미를 충실히 나타낸다. 개막식에는 음악으로 부자 되는 날’을 주제로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성악가가 함께하는 ‘리치 클래식 콘서트’와 음악, 불꽃,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리치 멀티쇼’를 선보인다. ‘기운 받는 날’, ‘인생 전환의 날’을 주제로 해 부자기운을 느끼며 부잣길을 걷고 미션을 수행하는 ‘리치 워크미션’과 의령의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맞이하는 ‘소원 명상요가’, 별 관측 명당인 한우산에서 즐기는 ‘별멍하며 소원빌기’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리치언니 박세리 톡톡, 베스트셀러 '역행자' 저자 자청의 인생 역주행 톡톡, 마이크로소프트 시니어디자이너 김석우 등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 성공한 8인의 셀럽인 강연은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여정을 따라가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의령군은 서동생활공원, 솥바위, 의령전통시장, 한우산, 탑바위 등 의령군 전역을 축제장으로 꾸며 대한민국 축제의 새로운 모험을 시도할 의사도 밝혔다. 또 의령 특산품을 소개하고 먹거리 존을 운영해 지역민이 ‘부자’가 되는 축제로서의 가능성도 살핀다는 계획이다. 향토음식 경연대회, 망개떡 페스타, 복(福) 메주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의령 특산품을 널리 알리는 주민이 돈 버는 축제 개최로 인구 2만 6천여 명의 작은 도시를 살리고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의령리치리치 페스티벌 미리보기 성격의 프리뷰 행사는 축제 성공을 예감한 듯 성황리에 열렸다. 솥바위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오태완 군수를 비롯한 추진위원회 위원과 류재현 총감독, 인플루언서 이채빈 작가와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특히 1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리치리치 자원봉사단이 이날 발족식을 열고 자리를 빛냈다. 프리뷰 행사의 백미는 솥바위에서 소원잎 달기를 미리 재현한 장면이었다. 오 군수는 소원잎에 "부자 기운 가득한 의령으로 오세요"라는 메시지를 작성해 나무에 매달았다. 소원잎은 곽재우 장군 생가 은행잎, 국내 최고 수령 충익사 모과나무잎, 충익사 500년 된 뽕나무잎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후 참가자 전원은 해바라기 우산 들고 솥바위 일대와 행운길을 걸으며 축제 성공을 기원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원유 및 석유제품 트레이딩 사업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하 SKTI)이 미국의 이퓨얼(e-fuel, electricity based fuel) 전문 기술기업 ‘인피니움(Infinium)’에 투자한다.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인피니움은 액체연료 합성 공정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가스액체화(Gas to Liquid)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합성하는 것으로, 15년간 축적해온 촉매기술을 활용해 이 분야에서 상업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 받는다. 내년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퓨얼은 신재생 등 탄소배출이 없거나 매우 적은 그린(Green)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고, 여기서 나온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결합/가공하여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을 얻을 수 있다. 산업공정 혹은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퓨얼을 만들면 탄소를 감축하면서 연료를 얻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이퓨얼이 차세대 탄소 감축의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이유다. 특히 액체연료를 대체하기 어려운 항공운송 분야에서 기존 석유를 대체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로도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항공연료 중 현재 상용화된 바이오연료는 원료 수급에서 한계가 있지만, 물과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이퓨얼은 원료 확보에 걸림돌이 없다. 유럽연합(EU)은 항공유의 이퓨얼 사용을 의무화해 사용 비율을 2030년 0.7%를 시작으로 2050년 28%까지 늘릴 계획이다. 업계에서 이퓨얼 시장규모는 2030년 하루 13만 배럴에서 2050년 200만 배럴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인피니움의 기술로 만든 이퓨얼 기반 연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석유 기반 연료보다 훨씬 적다. 이퓨얼을 만들 때 이산화탄소가 포집, 감축되는 것까지 감안하기 때문이다. SKTI는 이번 투자가 SKTI의 첫 차세대 그린 에너지 분야 투자라는 점에서 지난해 발표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I는 이번 투자가 SKTI의 첫 차세대 그린 에너지 분야 투자라는 점에서 지난해 발표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I는 국내 유일의 석유제품 트레이딩 전문회사로서 이퓨얼 확보 및 보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SK에너지의 대규모 석유제품 정제시설 SK 울산콤플렉스(CLX)와의 접목을 통해 조기 사업화도 고려하고 있다. 서석원 SKTI 사장은 “이번 인피니움 투자를 계기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에너지 공급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이퓨얼의 사업화와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슈츨레(Robert Schuetzle) 인피니움 CEO는 “SK의 투자를 환영하며 인피니움에 보내 준 신뢰에 감사를 드린다”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인피니움의 이퓨얼 생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가입회원 4만명의 글로벌 오디션 플랫폼 ‘원픽’ 운영사 케이에스앤픽(대표 양규석)은 42만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고화질 가상인간(메타휴먼) 이미지 제작·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케이에스앤픽은 ‘원픽’ 플랫폼을 통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프로필 사진 30만장과 연기 영상 콘텐츠 12만개의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 만큼 초고화질을 넘어 가장 한국스러운 얼굴 스타일의 메타휴먼 제작이 가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한다. 이에 따라 케이에스앤픽은 대기업·중견기업들과 메타휴먼 관련 사업제휴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케이에스앤픽 양규석 대표는 “오디션 플랫폼 ‘원픽’의 성공으로 방대한 데이터셋을 확보, 독보적이고 독자적인 한국형 초고화질 메타휴먼 제작 기술을 갖추게 됐다”며 “특히 초상권 이슈에서 자유로우면서도 매력적인 한국 스타일의 얼굴을 찾는 많은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메타휴먼 매칭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케이에스앤픽은 ‘원픽’ 플랫폼을 개발, 최대 5억원의 지원을 받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또 메타휴먼 엔터테이너 육성 플랫폼으로 지난 6월 팁스연계 사업에도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케이에스앤픽은 인포뱅크, 씨엔벤처파트너스, 킹고스프링 등 TIPS 운영사 3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엔터테크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산업기지인 울산공업센터(현 울산산업단지)가 올해 60년을 맞았다. 울산공업센터 지정 이후 처음으로 정유공장을 준공한 SK 울산 콤플렉스(이하 울산CLX)는 산업수도 울산과 궤를 같이 하며 성장해오고 있다. 올해 울산광역시가 제2 산업수도로의 도약을 밝힌 만큼 SK 울산CLX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통해 울산 주력산업 첨단화와 신산업 육성 등에 동참할 계획이다. ◆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성장한 산업도시 ‘울산’ 지난 60년간 울산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산업단지에서 최대 수출거점이자 명실상부한 산업수도로 성장했다. 그 시작이 울산의 특정공업지구 지정이다. 울산은 1962년 1월27일 각령 제403호로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2월3일 남구 매암동 납도마을에서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울산산업단지의 성장은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출범과 함께한다.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었던 1962~1966년 울산특별건설국이 설치됐고, 그 기간 울산산업단지의 기틀이 마련됐다. 특히 정부는 경제적 자립과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정유공장 건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SK 울산CLX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이후 마련된 부지에 처음으로 정유공장을 준공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공장으로, 1964년 4월 일 3만5000배럴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1972년에는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기초유분 에틸렌을 생산하는 나프타 열분해 시설(NCC)을 국내 최초로 가동했다. 1980년 선경(SK의 전신)에 인수되면서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가 완성됐다. SK 울산CLX가 증설과 중질유분해시설(Fluidized Catalytic Cracking, FCC) 등 고도화 설비 투자를 통해 세계 3위 규모의 정제능력을 키우는 동안 울산도 이를 기반으로 산업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후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울산은 국내 최대 중화학공업단지로 도약하며 대한민국 대표 산업수도로 자리잡았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이 들어서면서 석유화학뿐 아니라 자동차, 조선 등 3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도시로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1997년 울산시는 광역시로 승격했다. ◆ 울산, ‘산업수도’에서 탄소중립 시대 ‘그린 산업수도’로 공업센터 지정 이후 울산의 수출실적은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1962년 26만달러에 그쳤던 울산의 수출액은 지난해 743억달러로 60년간 28.6만배 성장했다. 2011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2012년 이후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3대 주력 산업이 위축되면서 산업도시 울산도 고비를 맞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가 뉴노멀이 되면서 변혁기를 맞았다. 지난 60년간 화석연료 중심으로 대한민국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었지만 사업모델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자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를 목표로 발빠르게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SK 울산CLX는 2050년까지 기존 탄소사업을 그린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넷제로 달성 목표를 밝혔다. 특히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탄소포집 기술 역량 고도화와 국내/외 탄소수송/저장 기술 실현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울산시의 지속적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울산의 성장과 함께해 온 대표기업으로서 저탄소, 무탄소 중심의 미래에너지를 생산해 울산과 함께 지속성장 하겠다는 것이다. 산업구조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울산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시정 비전을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으로 정하고, 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제2 산업수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3대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기존에 강점을 가진 에너지와 모빌리티를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는 등 도전과 혁신으로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꾸준히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역사는 산업도시 울산의 발전사이자 대한민국 경제성장사”라며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넷제로 달성을 통해 울산과 지속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해온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기업체와 협력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며 “울산을 다시 전국에서 가장 풍요롭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드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라고 말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청년디지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 10명 중 6명은 1년도 되지 않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민주연구원장, 서울 마포 갑)은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청년디지털일자리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중소·중견기업에서 IT 활용 가능한 직무에 미취업 청년을 채용하면 최대 6개월간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만 15~34세 미취업 청년과 5인 이상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정부는 58,725개 기업이 지원받았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만 10만여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창출한 일자리가 일회성 단기 알바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지원기업 중 당초 대상에 속하지 못했던 5인 미만 기업이 23,429개에 달해 40%를 차지했으며, 임시 및 일용 인력공급업체도 117곳이나 되어 양질의 지속적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당초 사업 취지와 벗어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20~2021년 청년디지털일자리 참여 청년들 중 1년 이상 고용유지율은 42.3%에 불과해 절반이 넘는 청년들이 1년도 안되어 그만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2년 동안 계속 근무하고 있는 청년들은 그보다 더 적은 29.5% 뿐이었다. 정부는 2020년 7,963억원, 2021년 1조 1,200억원을 투입하며 2년간 2조원에 달하는 국가예산을 들였으나, 6개월짜리 단기 알바만 양산한 것이다. 한편, 고용노동부의 관리 감독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참여 기업 58,725곳 중 실제로 현장 점검을 받은 기업은 8,246곳으로 단 14%만이 현장지도·점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관리 감독을 제보에 의존하여 실시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부정수급으로 적발된 건은 지난 2년간 245건이었으며, 4촌 이내 친인척을 채용하거나 IT직무가 아닌 경우로 채용하는 등 요건을 미충족한 경우가 158건, 임금을 페이백 받거나 지원금을 과다수령하는 행위로 부당수급을 받은 경우는 87건이었다. 노동부는 이 사업에 대해 민간위탁 운영기관에 관리감독을 맡기고 지난해만 무려 366억을 투입했다. 그러나, 총 부정수급액이 33억 6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위탁 후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웅래 의원은 “2조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된 미래 디지털 일꾼을 키우는 사업이 정작 6개월짜리 단기 알바로 악용되고 있다”며 “노동부는 청년 일자리 확보와 IT 인재 양성에 책임을 가지고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공정채용문화 확산을 추진한다는 고용노동부에서도 채용 불공정이 적발됐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민주연구원장, 서울 마포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하 부산청)이 3년여 실시했던 한시임기제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에서 32개 직위 전부 내부응시자가 선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청은 2019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한시임기제 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선발시험을 실시하면서 내부응시자가 있었음에도,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의 평가위원을 내부위원으로 위촉했다. 심지어 이 중 15개 직위의 선발시험에서는 응시자와 평가위원이 동일 기관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위원 제척‧회피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결과, 3년여 치른 공무원 경쟁채용에서 내부 응시자만 합격하는 불공정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또 부산청은 2020년 6월도 경력직 공무원을 채용하면서 서류평가 오류로 불합격자를 합격시키는 '어이없는 일'을 저질렀다는 지적이다. 자격증 점수와 경력 평가를 오류로 당초 원점수 기준 28위가 5위로, 14위가 2위로 평가돼 서류전형에서 합격, 이 중 한 명이 결국 최종 임용자로 결정됐다.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해야 했던 응시자가 채점 오류로 단 한 명뿐인 합격자로 결정된 이 채용의 경쟁률은 '125 : 1'이었다. 이 같은 허술한 채용은 다른 지방청에서도 발생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2020년 한시임기제 선발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서류전형 합격자를 줄여서 결정해 면접대상자로 선발될 수 있었던 응시자들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또한, 면접시험에서도 적격기준 응시자에 대해 임의로 불합격 처리하는 등 관계규정 위반이 수차례 일어났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고용노동부에 대한 인사감사에서 이에 대해 지적하면서 노동부에 서류전형 평가와 관련된 문제로 면접 응시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응시자에 대해 구제방안 등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채용이 완료되었다는 이유로 별도의 구제절차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웅래 의원은 “불공정 채용이야말로 지원자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이라며 “노동부가 공정채용에 앞장서겠다는 만큼, 내부 채용과 인사관리부터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웹이코노미 김영섭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원전 최후의 보루 발전기, 비상 시 ‘무용지물’ 우려' 보도와 관련해 설명자료를 내고 "원자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된 안전설비는 다중의 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설치된 안전설비에 대해 ▲소내외 전력을 통해 전원을 공급 받으며 ▲소내외 전력이 끊길 경우에는 비상디젤발전기(EDG) 2대를 통해 전력을 공급 받다. 또한 ▲만약 모든 비상디젤발전기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체교류전원 발전기와 ▲이동형발전차를 통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수원은 극저온 상태에서도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관련 시험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극저온 상태에서도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또 이는 국내외 규제요건 및 기술기준에도 없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공급사에 EDG 구매 요청시 이산화탄소(CO2) 분사 후에도 성능이 유지될 수 있음을 보증토록 요구했으며, 이에 공급사 및 제작사는 EDG의 엔진은 영하의 온도조건, 발전기는 CO2 분사시에도 성능이 유지됨을 보증하는 문서를 제출했다. 특히 한수원은 EDG가 정지된 상태에서 소화농도 검증을 위해 CO2 분사시험 후 EDG 및 부속설비에 대한 점검을 수행, 현재까지 저온에 의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수원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는 원전의 안전 규정도 명백하게 위반하도록 설계돼 있다. 원자로 시설의 안전등급과 등급별 규격에 관한 규정은 비안전등급 설비는 안전등급 설비와 ‘연동’되지 않아야 한다고 돼 있다는 거싱다. 한수원 설명자료는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규정을 위반하게 설계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또 "보도에는 비안전등급 설비는 안전등급 설비와 연동되지 않아야 한다고 했지만, '원자로시설의 안전등급과 등급별 규격에 관한 규정(원안위 고시 제2018-6호)'에 ‘비안전등급 설비가 안전등급 설비와 연동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규제요건 및 기술기준에 따르면 안전등급, 비안전등급 설비의 연결을 허용하고 있으며, 비안전등급 설비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격리장치(Isolator)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원전 안전규정에 따라 설계된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국내 경수로 원전으로 확산한 과정도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국내 경수로 원전은 국내외 규제요건 및 기술기준에 따라 EDG실의 화재 진압을 위한 자동화재진압설비로 스프링클러 또는 CO2 소화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소화설비가 원전에 따라 다른 이유는 원자로 공급사 및 종합설계사의 선택에 따른 것으로, 국내 원전 EDG실에 사용 중인 자동화재진압설비는 모두 관련 규제요건을 만족하도록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